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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열왕기하

성전세를 둘러싼 대립

by 운석57 2024. 7. 17.

2024.07.17(수) 큐티: 열왕기하 12:1-8

 

<묵상하기>

 

*성전세를 둘러싼 대립*

7 세에 왕이 되어
40 년 동안 통치한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정직히 행하였다.

그러나 산당을
제거하지 못했다.

산당은 이방 종교에서
이방 신을 섬기기 위해
푸른나무 아래나 산에다
지었던 예배 장소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왔을 때,
이미 가나안에는
가나안 족속들이 
지은 수 많은 산당들이 
존재하였다.

한편, 하나님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특정한 장소를
지정하여 주셨다.

광야 시절에는 성막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특정한 장소였다.  

가나안에 정착한 
후에는 실로에
세워진 성막에서
예배를 드렸다.

다윗 때에는 
예루살렘에
성막이 세워졌고,
솔로몬 때에 드디어 
예루살렘에 성전이 
건축되었다. 

그러나 성막이나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은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예배드리는데
큰 제약이 되었다.

그래서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이전에 
이방 신을 위해
지어졌던 산당을 
이용하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 

이는 다윗 뿐 아니라,
예루살렘 성전을 지은 
솔로몬 때에도 
답습되었던 일이다.

문제는 산당이 원래 
이방 신을 위한 예배 
장소이다 보니 이곳이 
이스라엘 백성을 우상을 
숭배하는 길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오랫동안
산당이 이스라엘 
백성의 삶 속에
토착화되었기
때문에 이를
없애지 못했다.

요아스 왕 때,
여호야다가 종교
개혁을 실행하였으나
산당은 없애지 못했다.

결국 산당을 없앤 
것은 히스기야였다.

히스기야가 그 어려운
일을 해낸 것이다.

그래서 히스기야가
하나님 앞에 선한
왕으로 평가 받았다.

--------------------------

솔로몬 이후 약 150년이
지나다 보니 성전은 낡았고
보수할 곳이 많이 생겼다.

특히 아달랴 시대에는
성전을 돌보지 않았으므로,
보수가 시급하였다.

그래서 요아스는
제사장들에게
백성들이 성전에
내는 은으로 성전을
보수할 것을 명했다.

성전에 내는 은이라 함은
성전에 내는 세금과 같은 
것이다.

당시는 은이 현금으로
통용되었으므로, 
은으로 세금을 냈다.

우선 모든 사람이 내는
통용세란 인두세와
같은 것으로 한 사람 당
은 0,5 세겔을 내도록
되어 있었다.

각 사람의 몸 값으로
드리는 은이란 성전세를
말한다.

성인 남성은 은 50 세겔,
여성을 30세겔을 냈다.

자원하여 성전에 드리는
은은 감사 헌금과 같은
것이다.

이렇게 백성들로
하여금 은을 내도록
하여 성전을 보수할 
것을 명하였지만,
수십 년이 되도록
지켜지지 않았다.

제사장들 입장에서는
세금을 백성들에게 
내라고 종용하는 것이
매우 꺼려지고 민망한
일이었다. 

마치 목사님들이 
교인들에게 헌금이나 
십일조를 내라고 
종용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었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그렇게 어렵게 
걷힌 세금을 자신들의 
생활비도 아닌, 성전 
보수를 위해 쓰라고 하니 
제사장들이 이러한 명령에 
적극적으로 따르지 
않았던 것이다.

백성이 성전에 내는 
세금은 제사장들의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하였다.

그래서 제사장들은
아는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은을 
받기도 하였다.

일종의 뇌물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성전세를
성전 보수에 쓰라는
왕의 명령을 적극적으로
따르지 않았던 것이다.

이렇게 수십 년이 되어도 
자신의 명령이 지켜지지
않자, 요아스 왕은 
제사장들에게 성전세를
개인적으로 받지 말고
오직 성전 보수를 위한 
명목으로 받으라고 
다시 명령하였다.

그러자 제사장들은 
자신들은 백성들에게
은을 받지도 않고,
성전을 보수하지도
않겠다고 결의하였다.

왕의 명령에 반발한 
것이다.

 

 

<기도하기>

 

주님.

주님은 요아스 왕이 
산당을 제거하였으면
더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성전을 보수하는 것보다....

요아스는 영혼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것보다, 성전의 겉모습이 
더 중요했습니다.

세상의 성전이 
허물어져 가는 것을
보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그러나 허물어져 가는 
영적 성전을 보는 것은
더 애통한 일 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오늘도 말씀 가운데
제 영혼을 들여다 보고,
다른 영혼도 돌아보아
허물어져 가는 곳이
없는지 감찰하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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