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요한

2025.01.03(금) 큐티: 요한복음 1:19-28

 

<묵상하기>

 

마태복음에서 세례
요한에 대한 설명은
주로 그가 광야에서 
외치던 소리에 대한
내용이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

그리고 그를 "소리"라고
소개했다.

즉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하였다.

주의 길을 준비하기
위해 외치는 소리라는
의미이다.

또한 세레 요한의
외모와 행색도 자세히
설명했다.

마가복음은 아예
세례 요한의 소개로
복음서를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마태복음에서
세례 요한을 소개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누가복음도 세례 요한의
소개로 복음서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어떤 복음서보다
세례 요한의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였다.

또한 세례 요한이 
사람들에게 외쳤던 
내용도 자세히
기록하였다.

요한복음에서 세례 
요한을 소개한 내용은
앞서의 복음서들과는
다르다.

그의 배경도, 그가
외쳤던 내용도 
기록하지 않았다.

다만 세례 요한이 자신을
누구라 밝혔는지만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오늘 본문에서 유대 
지도자들은 제사장들과 
레위인으로 파견대를
구성하여 요한에게 
보냈다.

그가 누구인지 조사하여
알아오라는 임무를 준
것이다.

그들에게 요한은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또한 엘리야도 아니라도
대답하였다.

후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례 요한이 엘리야로서
세상에 온 것이라
말씀하셨다.

그런데 요한은 왜 자신이
엘리야가 아니라고
답한 것일까?

유대 사람들은 불 병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간
엘리야가 불 병거를
타고 다시 오리라
기대하고 있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이
자신이 엘리야가
아니라고 답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례 요한은
그 선지자냐 하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하였다.

그 선지자란 하나님이
신명기에서 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보낼 것이라 
말씀하셨던 (신명기 18:15)
그 선지자를 말한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 선지자란 메시아를
의미하는 것인데, 유대
지도자들은 그 선지자를
그리스도와 구분지어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세례 요한은
그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밝혔다.

이사야가 예언한 대로
자신은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라고 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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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유대 지도자들이
파견한 사람들은 그러면 
도대체 그가 무슨 자격으로
세례를 주는 것이냐고
물었다.

세례를 주는 것은 당시
유대인의 관습에서
흔한 일이 아니었다.

구약성경에는 세례를
주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오셔서 세례를 주시는 
것으로 믿었다고 한다.

그래서 세례를 주는
세례 요한에게
그리스도이냐고
물었던 것이다.

세례 요한은 무슨 
자격으로 세례를
베푸느냐고 묻는
질문에 직접적인
대답을 주지 않았다.

다만 나는 내 뒤에
오시는 그 분의 신발끈
풀기도 감당하지 못한
사람이라 외쳤다.

당시 신발끈을 푸는
일은 종에게도 시키지
않을 정도로 미천한 
일로 여겼다고 한다.

자신은 그리스도에
비해 낮고 미천하기
이를데 없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세례 요한의 이 말은
세상적 관점으로 볼 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요한은 유서 깊은
제사장의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태생적으로 예수님
보다 고귀한 신분이었다.

또한 그는 에세네파
쿰란 공동체에서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교육적 배경에
있어서도 예수님보다
나았다는 의미이다.

아마도 에세네파
쿰란 공동체의 
영향으로 세례
요한이 사람들에게
물 세례를 준 것인지도
모른다.

에세네파는 세례를
행했기 때문이다.

세례 요한은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소명을
받았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하기 위한
증언자로 세상에
왔으며, 그 소명을
충실히 담당하였다.

 

 

<기도하기>

 

주님.

세례 요한은 소리로
세상에 와서 자신이
내어야 할 소리를
잘 감당하였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한치도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주님 저희도 주님의
자녀라는 그 정체성에서
요동하거나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주님은 세례 요한
뿐 아니라, 저희도
주님의 증인이 되어
살기를 원하십니다.

증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게
도우소서.

거짓 증인이 되지
않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