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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요한복음

혼자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한 여인

by 운석57 2025. 2. 12.

2025.02.12(수) 큐티: 요한복음 12:1-11

 

<묵상하기>

 

*혼자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한 여인*

예수님 공생애 중
마지막 유월절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다.

예수님은 베다니
나사로의 집에 
오셨다.

나사로의 집에서는
나사로가 다시 
살아난 것을
축하하는 잔치가
열렸다.

마르다는 예수님과 제자들,
그리고 다른 손님들을
대접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고, 나사로는
예수님과 함께 앉아
있었다.

그때 마리아가 지극히
비싼 향유를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았다.

성경에는 두 명의
여인이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것으로
나온다.

첫 번째 여인은
누가복음에 나오는 
죄를 지은 여인,
무영의 창기이다
(눅 7: 37-38).

그녀는 한 없이
울며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께
향유를 부었다.

그리고 향유를
부은 시점은
예수님이 사역을
시작하신 초기였다.

두 번째로 향유를
예수님께 부운
여인은 나사로의
동생 마리아이다.

그리고 시점은
예수님의 사역이
거의 끝나가는
마지막 유월절
엿새 전이었다.

첫 번째 여인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무명의 
여인이었으나,
두 번째 여인은
그 이름이 마리아로
분명하게 밝혀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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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가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께
붓자, 가롯 유다는 
그녀가 아까운 재원을
낭비하였다고 분노하였다.

삼백 데나리온를
가난한 자들을
위해 쓰지 않고
낭비하였다고
마리아를 비난하였다.

그 향유가 삼백 
데나리온 어치인줄은
어찌 알았는지.....

가롯 유다는 계산이
빠른 인물이었던 것
같다.

사도 요한은 가롯
유다가 그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자를
위해서가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가롯 유다는 돈 궤를
맡고 있었는데, 그 돈을
빼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화를
낸 것이라 말하였다.

예수님은 마리아가
그렇게 행한 것은
자신의 장례식을
위한 것이라 
말씀하셨다.

과연 마리아가 
예수님이 곧 
죽으실 줄을
알고 장례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향유를 예수님께
부은 것일까?

그렇지는 않았을
것 같다.

다만 마리아는 
너무도 예수님이
고마워서 향유를
부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리아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장례식을
준비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너희 곁에 있을
것이니, 앞으로도 항상
그들을 돕기 위해
힘쓰라고 하셨다.

다만 예수님은 곧
떠날 것이니, 마리아가
그렇게 행한 것도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마리아가 한
일을 기록하여 많은
사람이 이를 기억하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복음서를 읽는
사람은 누구나 마리아가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일을 기억한다.

예수님이 나사로의 집에
머무실 때, 큰 무리의 
사람이 예수님을 보기
위해 나사로의 집에
몰려 들었다.

그런데 그것은 
예수님만 보기 위함이
아니었다.

예수님이 살리신
나사로도 보기 
위해 온 것이었다.

그러자 대제사장들은
예수님 뿐 아니라 
나사로까지 죽이려
모의하였다.

예수님만 죽이는 것으로
예수님에 대한 믿음의 
불씨를 끌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예수님의 증거인 
나사로가 살아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사로와
그의 자매들까지
위태로워졌다.

나사로의 남매들은
마리아가 향유를
부은 이 때를 
기점으로 더 이상 
성경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토록 예수님의
사랑을 받았고,
그들도 예수님을
사랑했으나, 예수님이
체포되시고 십자가에
달릴 때조차 그들의
이름은 더 이상 
거론되지 않는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나사로와 남매들은
대제사장들에 의해
생명이 위태로움을
알고 피신하여 
먼 곳으로 이주했을
것이라 추측한다.

 

 

<기도하기>

 

주님.

마리아는 오라비가
살아난 것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
주님이 기대하시는
신앙을 보이지 못하고
신앙고백을 드리지 
못한 것이 너무도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주께
부었습니다.

자신이 가진 가장
값진 것을 주님 앞에
드렸습니다.

주님께 드린 것은
어떤 것도 낭비가
아닙니다.

그 어떤 것도 
허비한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드리건
주께서는 귀히
여기시고 
기억하십니다.

저희에게 있는
가장 귀한 것을
주께 드리고 겸손히
저희 머리털로 주님의
발을 닦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