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8(화) 큐티: 민수기 11:10-23
<묵상하기>
*여호와가 손이 짧으냐?*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기 먹기를 갈망하여
각기 자기 장막에서
울부짖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고기에
대한 갈망이
아니었다.
애굽으로 돌아가기를
갈망한 것이다.
모세는 마음이
너무 괴로웠다.
그래서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어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이 왜 자신에게
이 모든 백성을 맡기사,
그 짐을 지게 하시는지
탄식하였다.
자신은 이 백성을
배지도, 낳지도
않았는데, 왜
자신이 그들을
아비처럼 품어야
하는지 한탄하였다.
자신은 그들에게
고기를 줄 수도 없고,
백성에 대한 책임도
버거우니,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극단적인 말까지
덧붙였다.
얼핏 보면 모세의
기도 또한 백성들처럼
불평과 원망으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의 탄식과
한탄을 불평과
원망으로 여기지
않으셨다.
하나님께 나아와
부르짖는 기도로
받으셨다.
자신의 현실이
감당하기 어려울 때,
모세처럼 하나님께
나아가 자신의 심정을
정직하게 토로하면,
하나님은 그것을
불평과 원망으로
여기지 않으신다.
부르짖는 기도로
여기신다.
우리는 어려움과
고난을 만나면,
흔히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자신의 어려움을
하소연 한다.
그리고 사람들의
말에서 위안을
얻으려 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어려울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모세처럼 주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이다.
자신의 심정을,
그것이 한탄이든
탄식이든, 불평이든,
주 앞에 정직하게
토로하는 것을
주님은 기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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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은 즉각
응답하셨다.
하나님은 모세를
책망하지 않으셨다.
왜 그렇게 극단적인
말을 하느냐고
나무라지도
않으셨다.
오직 하나님의 지혜로
해결책을 주셨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우선 노인들 중에
장로와 지도자가
될 만한 칠십 명을
모으라고 하셨다.
노인들 중에서 장로와
지도자들을 선택하라는
말씀에 눈이 갔다.
아! 노인의 연륜을
주님은 귀하게
보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이를
들먹이며, 자꾸
뒤로 물러서려
하는 자신을
반성하였다.
나는 3년 전, 65세로
퇴임하였다.
그 이후의 삶을
나는 뒤로 물러나는
삶이라 여겼다.
뒤로 물러나고,
물러나다, 주님이
부르시는 날, 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주님은
노인의 쇠한 몸과
쇠한 에너지도 귀히
여기고 쓰시기
원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은 모세가
선택한 70명에게
모세와 같은 영을
부어주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들이 모세와
백성에 대한 짐을
함께 지게 하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백성에게
고기를 주신다고
전하라고 하셨다.
하루, 이틀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냄새도
맡기 싫어질 때까지
한 달 내내 먹게
하신다고 하셨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고기 먹기를 기다리되,
몸을 거룩히 하라고
하신 점이다.
고기를 먹기 위해
몸을 거룩히 해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아마도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고기에 대한 탐욕을
부린 상황 속에서,
그들의 마음과 행동을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게
재정비하라는 명령이신
것으로 추측된다.
고기를 주신다는
말씀에 모세는
깜짝 놀랐다.
그래서 남자만
육십만 명인데
그 많은 고기를
어디서 구해
먹이실지
하나님께
여쭈었다.
그러자 하나님은
여호와가 손이 짧아
그 일을 못하겠느냐
하고 모세에게
되물으셨다.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그 능력의 무한하심을
강조하신 것이다.
<기도하기>
주님.
고기에 대한 탐욕을
부리지 않게 하소서.
설사 탐욕을 부렸더라도,
속히 마음을 정결하게
재정비하게 하소서.
상황이 힘들고,
마음이 어려울 때,
사람을 찾아다니지
않게 하소서.
주님 앞으로 더욱
나아가게 하소서.
울어도 주님 앞에서
울게 하소서.
한탄하여도 주님 앞에서
한탄하게 하소서.
결코 손이 짧지 않으신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나이를 내세우지도,
나이를 핑계 삼지도
않게 하소서.
하나님 앞에 우리
모두는 아직 어린
나이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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