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6(수) 큐티: 마가복음 14:32-42
<묵상하기>
*한 시간도 깨어 있지 못하는 인생*
최후의 만찬을 마친
예수님과 제자들은
겟세마네 동산으로
갔다.
그 곳은 자주
예수님의 기도
장소가 되었던
곳이다.
예수님이 체포의
순간이 온 것을
아시고, 제자들이
잘 알고 있는 장소로
가신 것이다.
가롯 유다도 잘 알고
있는 그 곳으로....
겟사마네 동산 초입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곳에서 기다리라고
하셨다.
그리고 베드로, 야고보,
요한만을 데리고
동산을 올라가셨다.
집중 기도를 위해
소수의 제자들을
가까이에 두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예수님은
친밀한 사람들을
통해 그들의 영적
지원을 받기 원하셨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 때 예수님은 심히
놀라시고, 슬프셨으며,
영적 고민이 깊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영적 지원을
받지 못하셨다.
철저히 혼자셨다.
그들이 깨어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무엇에
대해 놀라고,
슬퍼하시며,
고민하셨을까?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나,
온전한 인간이기도
하셨다.
그리하여 십자가의
고난과 고통에 대해
놀라고, 두려워하고,
슬픔을 느끼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더욱이 십자가의
고난은 육체적
고통만이 전부가
아니다.
하나님 아버지와의
단절을 경험하는
영적 고통도
감내하셔야 한다.
또한 곧 제자들이
자신을 버리고
뿔뿔이 흩어질
것을 아셨기에
고독과 슬픔이
더하셨을 것이다.
마가는 이 때
예수님이
땅에 엎드려
기도하셨다고
기록하였다.
예수님이 기도가
얼마나 절박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마가복음과는 달리
누가복음은 예수님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신
것으로 기록하였다
(눅 22: 41).
한편,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땀이
핏방울이 되어
떨어진 것으로
절박함을 표현하였다.
유대인들은 다양한
자세로 기도드렸다고
한다.
엎드리거나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이
모두 일반적인 기도의
자세였다.
예수님도 다양한
자세로 기도를
드렸던 것으로
보인다.
무릎을 꿇거나
엎드려 기도하시는
외에도, 나사로를
살리실 때는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며 기도하기도
하셨다.
예수님은 가능한
그 잔이 자신에게서
옮겨지기를 기도하셨다.
"잔"은 성경에서
고난이나 심판을
상징한다.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그 잔은 십자가의
죽음을 가리킨다.
그러나 예수님은
곧 기도를 바꾸셨다.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소서"
하나님께 온전한 순종을
올려드렸다.
그 기도를 받으시는
하나님은 너무 슬펐으나,
또한 너무 기쁘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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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일차 기도를
마치고 돌아오니,
세 제자는 잠들어
있었다.
아마도 다른 두 제자는
깊이 잠들었고, 베드로는
비몽사몽 간에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은 기도를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것으로 정의하셨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말씀에
근거하여, 목사님들은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은
기도를 할 것을 권면하신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렇게 집중적으로
기도해야 하는 이유도
알려주셨다.
그것은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함이다.
예수님은 세 번 기도의
자리에 나아갔다가
제자들에게 돌아오곤
하셨는데, 그 때마다
제자들은 깨어 있지
못했다.
그것은 내 인생
전반에 걸쳐, 내가
주님께 보여드린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나를 위해
기도하시고, 내가
기도할 것을 기대하시고
내게 오셨으나, 나는
자고 있는 모습 밖에
보여드린 것이 없었다.
평생 그랬던 것 같다.
이제 남은 시간은
정말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기도하기>
주님.
주께 깨어 있는
모습만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주님은 제 눈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실 것입니다.
자고 있는 모습 밖에
보신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절박할 때는 절박한
기도를 드리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평안할 때는 평안한
기도를 드리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기쁠 때는 감사의
기도를, 고난의 때에는
자신을 돌아보는 기도를
드리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한 시간만이라도
깨어 있는 인생이
되게 도우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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