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9(토) 큐티: 마가복음 15:39-47
<묵상하기>
*당돌한 요구*
예수님의 십자가
옆에는 예수님과
다른 죄수들을
감독하고 감시하는
로마 병사들이 있었다.
이 병사들은 시편에
예언되었던 대로
예수님의 옷을
나누어 가졌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 병사들을
통솔하는 백부장이
있었다.
이 백부장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부터
마지막까지 지켜본
증인 중의 증인이다.
그러한 그가 예수님이
숨지심을 지켜보고
"그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하고
선포하였다.
그는 예수님의
어떤 모습을
보고 그러한
선포를 하였을까?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고난과 고통을
당하시면서도
원망하거나
저항하지 않으셨다.
오직 침묵과 인내로
견디셨다.
많은 십자가의 처형을
지켜 본 백부장으로서는
예수님의 그러한 모습에
감명을 받았을 것이다.
마가는 예수님이
숨지시지 전,
큰 소리로
외치셨다고만
기록하였다.
그러나 다른 복음서에
따르면, 예수님은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고,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의탁하나이다"
라고 기도하셨다.
이러한 예수님의
확신, 평안, 순종
또한 백부장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죽으심에 임박하여
나타났던 초자연적
현상, 즉 흑암, 지진,
성소의 휘장이 찢어진
일 등도 백부장에게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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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는 많은 여인들이
예수님의 십자가 옆을
지켰다고 기록하였다.
제자인 아들들은 모두
도망갔으나, 그 어머니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켰다.
사도 요한과 야고보의
어머니 살로메와 작은
아고보의 어머니
마리아가 대표적이다.
여인들이 예수님 십자가를
지킨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예수님을 따르는 공동체에서
여성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음을 추론할 수 있다.
그리고 이후로도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여성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임을
암시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한편,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여성을
정치적, 군사적으로
위협적인 존재로
보지 않았다.
따라서 여성에 대한
경계를 덜하였다.
그런 이유로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여인들의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강하고 확고하여,
자신들의 신변에
닥칠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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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법에 따르면
십자가는 중죄인에게
가하지는 형벌이라서,
십자가의 시신을
거두지 않았다.
경고의 의미였다.
그러나 율법에는
시신을 다음 날
아침까지 그대로
두지 않도록 한다.
바리새인이요,
산헤드린 공의회
회원이었던 아리다매
요셉은 남몰래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이었다.
그는 경건하여 유대
사회에서 많은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다.
총독인 빌라도라 할지라도
무시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다.
그가 빌라도에게 와서
자신이 예수를 따르는
사람 임을 선언하였다.
예수님의 시신을
요구한 것이다.
빌라도의 입장에서
본다면, 매우 당돌한
요구였다.
요셉의 당당함에 눌려
빌라도는 예수님의
시신을 내어 주었다.
요셉은 예수님의
시신을 세마포로
싸서 자신의 무덤으로
준비한 바위 속 무덤에
예수님을 장사지냈다.
급하게 이루어진
장례였으나, 요셉은
정성을 다하였다.
자신의 무덤조차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보는 여인들이
있었다.
<기도하기>
주님.
주님의 죽으심조차
많은 사람들에게
흔적을 남깁니다.
예수님을 알지 못했던
이방인 백부장으로
하여금 믿음의
고백을 드리게
합니다.
연약하고 나약한
여인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옆을 지킬
믿음과 용기를 갖게
하십니다.
숨어서 예수님을
엿보기만 했던
사람에게 당당히
예수님의 제자임을
선포하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잠시 동안
음부의 흑암으로
내려가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흑암에서 빛으로
옮기셨습니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셨습니다.
아멘!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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