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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여호수아

침묵의 행진

by 운석57 2025. 11. 19.

2025.11.19(수) 큐티: 여호수아 6:1-14

 

<묵상하기>

 

*침묵의 행진*

하나님이 드디어
여호수아를 통해
여리고 성을 함락할
방법을 알려주셨다.

그것은 전투가 
아니었다.

행렬을 이루어
여리고 성을
도는 것이었다.

행렬의 가장 앞에는
무장한 선두 군사들을
세우셨다.

아마도 이들은 요단강
동쪽 땅을 이미 받은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로 구성된
군사들이었을 것이다.

선두 군사들 뒤에는
양각 나팔을 한 개씩 
가진 일곱 제사장들을, 
그리고 그 뒤를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을 세우셨다.

행렬의 가장 뒤는
무장한 후발 군사들을
서게 하셨다.

그렇게 행렬을 이루어
매일 여리고 성을 
한 바퀴씩, 엿새 동안
돌게 하셨다.

이 엿새 동안 
행렬은 아무
소리도 내지 
말라 하셨다.

다만 양각 나팔을
잡은 제사장들만
나팔을 불게 하셨다.

완전한 침묵 속에서
성을 돌라고 하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일곱 째 날에는
같은 행렬로
여리고 성을
일곱 바퀴 돌라
하셨다.

역시 제사장들만 나팔을 
불고 모두 침묵 속에 돌다가,
제사장들이 나팔을 길게 
불면, 모든 군사들이 
일제히 큰 소리를 
지르라 하셨다.

그러면 성벽이
무너질 것이니,
그때 모든 군사들이
성벽을 올라가 성을
함락하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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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를 통해
하나님의 명령을
전해 들은 백성들은
순종하였다.

그리하여 행렬을
이루어서 여리고
성을 돌기 시작하였다.

하나님이 명하신
전쟁 방법은 고대 
근동의 일반적인
공성전 방식과 다른
독특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심오한 영적, 심리적 
효과를 내포하고 
있다. 

우선 공성전을 
기대하고 준비하고
있던 여리고 주민들을
크게 당황시키는 
방식이다.

이 예측할 수 없는
방식은 이미 마음이 
녹아내리고 있던 
여리고 주민들에게
큰 혼란과 당혹감을 
주었다.

매일 같은 행진이
이어지고 들리는
것은 제사장의
나팔 소리 뿐이다.

의미와 이유를 
알 수 없는 위협이
더 무섭고 두려운
법이다.

이 기이한 행진을
보면서 여리고 
주민들은 더욱 더
사기를 잃어갔을
것이다.

한편, 이 방식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중요한 효과가 있었다.

그들은 이 방식을 통해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을
배웠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하나님의
타이밍을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전쟁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전쟁임을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침묵 속에서 행진하며
하나님의 타이밍을
기다리게 하셨다.

이는 홍해 앞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잠잠하고 하나님이
하실 일을 보라고
외치던 모세의 말이
생각나게 하는 장면이다.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을
침묵하게 
하셨을까?

홍해 앞에서 선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볼 수 있었던
것과 같이,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 
인간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은 불평과 
비난 뿐이다.

그러한 인간의 소리를
배제하신 것이다.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 만을 나타내라
하신 것이다.

한편, 이 침묵은
여리고 주민들에게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그렇게 행진하여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엿새가 지났다.

 

<기도하기>

 

주님.

저희 삶에도 여리고 
성처럼 높고 견고해 
보이는 문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저희는 저희 방식대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
애씁니다.

그리고 낙심하며 
좌절합니다. 

그러한 저희에게
주께서 구하시는 
것은 오직 순종과 
침묵임을 깨닫습니다. 

어려움 가운데
저희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솟아나는 
불평과 의심의 
소리들을 잠재워 
주소서.

침묵 속에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제 삶의 중심에 말씀의 
언약궤를 두게 하시고,
주님의 나팔 소리로
제 발걸음을 인도하소서. 

세상의 모든 견고한 
진들이 말씀 앞에서 
무너져 내리게 됨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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