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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마태복음

믿음의 미니멀리즘

by 운석57 2026. 2. 4.

2026.02.04(수) 큐티: 마태복음 10:1-15

 

<묵상하기>

 

*믿음의 미니멀리즘*

마태복음 10장은 예수님의 사역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는 결정적인 분기점이다. 

혼자 사역하시던 예수님이 전도팀을 꾸리셔서
권한을 위임하고 현장으로 파송하셨다. 

그런데 멤버 구성과 파송 수칙이 파격적이다. 

세상의 상식대로라면 이 이 사역은 시작부터 
망할 확률이 100%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이상한 팀과 무모한 
수칙으로 세상을 뒤집기 시작하셨다.

1. 드림팀이 아니라 부조화 팀

열두 제자의 명단을 보면 어부, 세리, 
열심당원 등 그 배경이 각양각색이다.

당시의 사회상으로 볼 때, 결코 섞일 수 
없는 극단적인 부류들이 모였다. 

로마에 기생하여 세금을 걷던 매국노,
세리 마태와 로마를 전복시키려는 
열심당원 시몬이 한팀을 이루고 있다. 

게다가 예수를 팔아넘길 가롯 유다까지 
포함되어 있다.

예수님의 인사는 능력 위주의 선발이 
아니었다.

다양성의 통합이며, 결핍과 모순이 가득한
사람들의 집합체였다. 

이것이 교회와 공동체의 원형이다. 

제자도는 나와 결이 맞는 사람들끼리의 
동호회가 아니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원수 같은 동료와 
한 밥상에서 밥을 먹으며, 예수라는 
구심점 안에서 하나 됨을 연습하는 
불편한 훈련소이다. 

그런데 이 오합지졸들이 예수의 권능을 
입으니, 세상이 감당 못 할 사도가 되었다.

2. 은혜 유통의 제 1 원칙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엄청난 권능,
즉 병 고침, 귀신 축출 등을 위임하시며 
단 하나의 원칙을 세우셨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이것이 복음 사역의 경제학을 정의하는 
핵심 원칙이다. 

세상의 모든 가치 있는 것에는 가격표가 붙는다. 

하지만 복음은 가격을 매길 수 없기 때문에, 
공짜여야 한다.

이 명령은 사역자가 빠지기 쉬운 영적 장사의 
유혹을 원천 봉쇄한다. 

내가 가진 은사나 능력이 나의 것이 아니라
위임받은 것임을 잊는 순간, 우리는 
삯꾼이 된다. 

은혜는 고여 있으면 썩는다. 

흘려보내야만 새것이 채워진다. 

거저 주라는 말씀은 손해 보라는 뜻이 아니라, 
네가 공급자가 아니니 통로 역할에만 
충실하라는 뜻이다. 

파이프는 물을 머금지 않는다. 

그저 흘려보낼 뿐이다.

3. 빈 지갑의 여행

파송 지침은 더욱 가혹하다. 

전대에 금이나 은을 가지지 말고, 
여벌 옷이나 신발도 챙기지 말라고 
하셨다. 

여행의 필수품인 돈과 여분을 금지하신 것이다. 

이는 공급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하는 훈련이다.

제자들은 현장에서 당장 먹을 것과 잘 곳을 
걱정해야 했다. 

이 결핍의 상황은 그들을 기도하게 만들었고, 
낯선 이들의 호의를 통해 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했다. 

전대가 두둑하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사역의 현장에서 자신의 
잔고가 아니라 하늘의 창고를 의지하는 법을 
배우길 원하셨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기에 모든 것을 가진 
자로 살아가는 것, 이것이 제자가 터득해야 
할 필수 덕목이다.

 

<기도하기>

 

주님,

세상으로 나아갈 때,
두둑한 지갑과 여벌의 옷에 
의지하려는 마음이 컸음을 
고백합니다.

저의 안전장치를 모두 
내려놓게 하소서.

주님만이 저의 안전장치임을
깨닫게 하소서.

빈손이기에 주님의 손을 더 꽉 잡는 
삶의 여정이 되게 하소서.

주님께 값 없이 받은 구원과 사랑을
세상에 흥정하지 않고 거저 
흘려보내는 맑은 통로가 되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