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7(일) 큐티: 마태복음 11:1-19
<묵상하기>
요한은 예수님께
"당신이오니이까?"
하고 물었다.
그리고 "아니면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라는 말을 덧붙였다.
마지막 말은 하지 말지
하는 슬픈 생각이 든다.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아니시면
요한의 존재도 부정된다.
옥에 갇혀 자신의
육신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음을
직감한 세례 요한으로서는
존재의 의미조차 부정된다는 것이
너무도 불안하였을 것이다.
확답을 듣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내가 그니라".
예수님은 수가성 우물가의
이름 없는 사마리아 여인에게는
분명히 "내가 그니라" 라고
말씀하여 주셨다.
그 여인에게 예언서에
기록된 말씀을
알려주어야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셨기 때문일 것이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이 간절히
듣고 싶어하는 그 말을
이사야서에 기록된 말씀을
빌어 확인시켜 주셨다.
세례 요한 조차 예수님으로 인해
실족할 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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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떠난 후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세례 요한에 대해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광야에 나간 것은
선지자를 보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광야에서
그 어떤 선지자들 보다
더 위대한 사람을 보았다.
그러나 그 사람이 광야가 아닌
옥에 갇히자 사람들은 그를
바람에 흔들리는
나약한 갈대로 보고 있다.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보든
그는 메시아 앞에서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기 위해 예비된 선지자이다.
여인이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사람.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이
예수님에 의해 임할 하늘나라를
목격할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보지 못하고 죽게 될 세례 요한에
비해 모두 나은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셨다.
세례 요한이 메시아의 길을
예비하였고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다.
세례 요한과 예수님은
"천국이 가까웠다고" 외치셨다.
즉 하늘나라가 이땅에
임하심을 선포하셨다.
그러나 하늘나라가 이땅에
임하는 것을 방해하려고
폭력을 휘드르는 자들이 있다.
바리새인, 서기관, 제사장들을
비롯한 많은 유대교 신봉자들,
그리고 로마의 집권자들이
바로 천국을 침노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세례 요한의 목을 베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서
이 세상에 임하는
하늘나라를 침노하고 있다.
<적용하기>
하늘나라를 침노하는 자들의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요한과 예수님이
아무리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울지도 않고
가슴을 치지 않는다.
요한이나 예수님이
선포하는 말씀에 대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싫다고 외치는 자들이다.
먹지 않고 포도주를 마시지 않으니
미쳤다고 하고, 먹고 포도주를 마시니
먹기를 탐하는 사람이라고 떠들어 댄다.
그냥 하늘나라가
싫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하늘나라가 이 땅에
임한다는 지혜는 그 지혜를
믿은 사람들로 인해 결국
진리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기도하기>
주님.
요한 조차 실족할 뻔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걸려
넘어질 것이라 하셨던
모퉁이돌, 예수님.
그 예수님에게 걸려
넘어지지 않은 것이
너무도 큰 은혜임을 깨닫습니다.
여인이 낳은 자 중
가장 큰 자인 세례 요한도
보지 못한 십자가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시대의 축복을 입어
그 은혜의 시대를 누리며
살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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