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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마태복음

열두 광주리 남은 생명의 떡

by 운석57 2021. 2. 17.

2021.02.17(수) 큐티: 마태복음 14:13-21

 

<묵상하기>

 

세례 요한의 죽음을 
들으신 예수님은
배를 타고 빈들로 가셨다.

예수님은 기도하시고자 할때
한적한 곳이나 빈들로 가시곤 했다.

아마도 그곳이 예수님의 
골방이었으리라.

그런데 어디선가 소문을 듣고
근처 여러 마을들에서
사람들이 몰려왔다.

자신을 찾아 몰려드는
사람들을 보고 예수님은
불쌍히 여기셨다.

그들의 심령이 갈급한 것을
보신 것이다.

그렇게 몰려든 사람들은
해가 져도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예수님 곁에서 육신적으로는
허기가 졌을지 모르나 영적으로
너무 충만했기 때문이다.

제자들은 사람들의 끼니를
걱정했다.

그것 또한 사람들에 대한
제자들의 애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랑한다면 
걱정만 해서는 안된다.

예수님은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신다.

걱정만 하지 말고
먹을 것을 주라는
말씀이시다.

그때 제자가 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를 들고 왔다.

그러면서 허탄한 표정으로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으리까?"
하였다.

그러한 부정적인 태도와 말 대신,
만약 떡과 물고기를 들고 온
제자들이 매우 상기된 표정으로
"주여, 여기 떡과 물고기가 있나이다!"
하고 기쁘게 외치면서 뛰어 왔다면
예수님은 더 기뻐하시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세례 요한의 죽음에 
대한 예수님의 아픈 마음이 
일순간에 사라지지 않았을까?

예수님은 "내게 가져오라"
하셨다.

예수님은 우리가 무엇을
가져오든지 귀히 여기시며
"내게 가져오라"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것으로 축사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모두 배불리 먹었다.

오천명이 아니라 오만명이
왔어도 모두 배불리 
먹었을 것이다.

그리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았을 것이다.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는
그저 채우는 것이 아니라
흘러 넘치는 것이므로...

그 흘러 넘치는
은혜로 우리도
구원받았다. 

빈들에서 사람들을 
배불리 먹고 남긴 
열두 광주리 생명의 떡이 
오늘 우리를 구원하고 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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