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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사기

여호와 살롬!

by 운석57 2021. 8. 15.

2021.08.15(일) 큐티: 사사기 6:11-24

 

<묵상하기>

 

미디안 족속은 사라가 죽은 후, 
아브라함이 첩을 얻어 낳은 아들 
미디안의 후손들이다.

이 족속은 그다지 힘이 
강하지 못하였으나, 
말을 타고 싸웠던 
다른 족속들과 달리,
낙타를 타고 싸우게 되면서
강해진 족속이라 한다.

한편, 미디안에 의해 
가사 상태에 빠진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기드온을 세우신다.

그런데 기드온으로서는
가장 민망한 상황 가운데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셨다.

미디안 군대에게 밀을
타작하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포도주 틀에 숨어 타작하는데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셔서
"큰 용사여!" 하고 부르셨던 것이다.

어쩌면 기드온은 
여호와의 사자가 
자신을 놀리시나 하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여호와의 사자는
기드온이 왜 큰 용사인지를
부연 설명하셨다.

여호와가 그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그가
큰 용사라고 하셨다.

이에 대해 기드온은
반론을 제기한다.

"여호와가 우리와 함께 하신다면서
어떻게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 넘기셨습니까?" 하고
따져 물은 것이다.

앞서 하나님이 선지자를
보내셔서 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 넘겼는지를
분명히 설명하였음에도 
기드온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기드온에게 나타나신 
여호와의 사자는 천사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인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너를 보내 
이스라엘을 미디안 손에서
구원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즉 자신을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존재로서 
나타내지 않으셨다.

그런 의미에서 구약 성경에
나오는 여호와의 사자는
천사와는 달리 하나님이
성육신하신 존재, 
즉 그리스도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기드온은 집안으로 보나, 
능력으로 보나, 자신은  
이스라엘을 구할 인재가
되지 못한다고 항변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며, 
그러면 네가 마치 한 사람을 
치는 것 같이 미디안 족속 전부를 
전멸시킬 것이라 말씀하셨다.

그러자 기드온은 
모세가 그랬던 것 처럼,
자신이 선택되었다는 
표징을 보여달라고 요구한다.

그리고는 여호와의 사자에게
기다려 달라고 요청한 후,
집에 가서 하나님께 제사드릴 
준비를 해서 가져온다.

여호와의 사자는 기드온이 
차려놓은 고기와 무교병에 
국을 붓게 하신 후,
바위에서 불을 내셔서
그 제물들을 모두 
태우시고 사라지셨다.

그제서야 기드온은
자신이 하나님을 대면하였음을
깨닫고 죽을까봐 두려워 한다.

하나님은 그에게 
죽지 않을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다.

기드온은 그곳에 재단을 쌓고
"여호와 살롬"이라 이름 지었다.

 

<적용하기>

 

기드온의 이전 행적은
알려진 바가 없으며,
성경에 처음 등장한 것은 
자신의 배고픔을 해결하려
숨어서 타작을 하는 소심한 
모습이 전부이다. 

그런 그가 왜 선택되었을까?

하나님은 그의 중심에 
깃들어 있던 큰 용사로서의 
본질을 보셨기 때문이다.

우선 그는 하나님 말씀을 
늘 가까이 하는 사람이었다.

기드온은 출애굽 당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위해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소상히
알고 있었다.

즉 모세 오경을 늘 묵상하고
있었다는 의미이다.

또한 기드온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 정성을
다하는 사람이었다.

기드온이 준비한 제물은 
당시 이스라엘의
경제 상태에서 본다면
매우 큰 규모라 할 수 있다.

그는 집안에 있는 것을 아낌없이
드려서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브라함이나
야곱과 같이 하나님을 체험한 후,
그것을 잊지 않기 위해 제단을 쌓고
이름을 짓는 사람이었다.

"여호와 살롬"

그는 여호와를 대면한 후,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는
진정한 평안을 경험하였다.

 

<기도하기>

 

주님.

성령이 우리에게 오시면,
무엇으로도 깨지지 않는
평안이 우리에게 
찾아옴을 믿습니다.

매일 매일이 "여호와 살롬" 
이기를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