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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욥기

내게 한 중재자가 있도다

by 운석57 2021. 11. 2.

2021.11.02(화) 큐티: 욥기 16:18-17:5

 

<묵상하기>

 

친구들과의 대화가
깊어질수록 욥의 실망과
낙심 또한 깊어져 갔다.

욥은 고난 가운데 흘린 
자신의 피를 가리지 
말라고 호소한다.

하나님이 아무도 몰래 
땅에 묻힌 아벨의 피의 
호소를 들으신 것 같이,
자신의 피 흘림도 들으시리라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욥의 심경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9장 33절에서는 자기와
하나님 사이에 판결자,
중보자가 없음을 한탄하였는데
이제 욥은 하나님이 자신의
증인이요 중개자이심을 
깨닫게 된 것이다.

욥은 자신이 세상에서 
사라지기 전에,
하나님께서 자신과 
하나님의 관계를 
풀 수 있는 중재자가 
되어 주시기를
눈물로 간구하였다.

욥은 고난에 대해
의연하였다가,
원망하고, 하나님의 
권능을 찬양하였다가, 
다시 절망하고 탄식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그것이 고난에 대한
우리의 모습, 즉 보편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욥은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절절한 마음의 끈을 
결코 놓지 않고 있다.

하나님께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담보물을 
달라고 하였고 자신의 
손을 잡아 달라고
간절히 간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