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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말라기

십일조는 마땅히 드려야 할 곳에 드려져야 한다.

by 운석57 2022. 4. 29.

2022.04.28(목) 큐티: 말라기 3:7-12

 

<묵상하기>

 

남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당하기 전,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지적하신 
유다의 큰 죄는 우상숭배,
안식년, 희년에 대한
율법을 범한 것이었다.

그래서 시드기아 왕 때
바벨론에 의해 포위되자
시드기왕과 고관들은
이를 회개하고 유대인 
노예들을 해방시켰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바벨론이 애굽과의
교전을 위해 포위를 풀자,
해방시켰던 히브리인
노예들을 다시 잡아들였다.

결국 남유다는 
멸망당했다.

포로로부터 해방되어 
귀환한 이후, 백성들은 
이번에는 십일조와 
봉헌물에 대한 율법을 
범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제사장들이
제사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을 갖자,
백성들도 십일조와 
봉헌물을 드리는 것을 
아까워하기 시작한 것 같다. 

십일조와 봉헌물을
바치는 것이 제사장들의 
배만 불리는 일이라
여겼을 수 있다.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아니 더 심할 수도 있다.

간혹 뉴스를 통해 교회 내의 
갈등과 분열에 대해 들을 때,
교회 세습에 대한 논란을 
들을 때, 과연 그 교회가 가진 
것이라고는 사랑의 빚 밖에 
없어도, 저런 문제가 생겼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리 다른 문제인 것처럼
갈등을 포장해도, 결국 
그 갈등의 민낯은 
돈인 경우가 많다.

내가 만약 그런 교회의
교인이라면, 내가 드리는
십일조나 헌금이 갈등의
배만 불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고민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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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하나님은 
십일조와 봉헌물에 
대한 율법을 어기는 것이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는
것이라 말씀하신다.

그리고 십일조와 봉헌물을 
바치지 않으니, 살림이 
나아졌느냐 물으셨다.

왜 그들이 열심이 농사지어도
메뚜기 떼가 다 앗아가고,
포도나무를 열심히 가꾸어도
거두기도 전에 낙과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고
어찌 잘 살기를 바라겠는가
지적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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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은 모두 하나님의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내가
드리는 무엇인가가
필요하신 분도 아니다.

그럼에도 십일조는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것에 감사하여 십에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물론 십일조는 하나님의 
교회가 잘 운영되기 위해
필요한 재원이기도 하다.

하나님도 그런 재원이
필요하심을 아시고
십일조에 대한 율법을
주셨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교회는
조직이 될 수도 있으나, 
믿는 사람 하나, 하나, 
즉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십일조는 마땅히 
드려야 할 곳에 
드려져야 한다.

조직이 십일조를 
사용하는데 적합하지 
않다면 사람에게로
눈을 돌려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이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핑계 거리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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