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창세기

덮으심의 은혜

by 운석57 2022. 8. 18.

2022.08.18(목) 큐티: 창세기 9:18-29

 

<묵상하기>

 

노아의 아들로부터 후손들이
온 땅에 퍼져나갔다.

노아의 아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다.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어떤 인물을 소개할 때는
누구의 아들 또는 누구의
손자로 소개한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노아의
아들 중 함을 이상하게
소개하고 있다.

가나안의 아버지 

함이라고 소개하였다.

성경에서 소개하는 방식과
정 반대로 소개하면서
가나안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창세기의 저자
모세에게 가나안이 
매우 중요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겠다는
가나안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그 땅의 족속들,
즉 함의 아들인 가나안의
후손들을 정벌해야 
하기 때문이다.

----------------------------------

하나님께 온전한 의인으로
인정을 받은 노아도
사람인지라 실수를 하였다.

홍수 후, 노아는 농사를
짓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는 땅에
포도나무를 심었다.

포도나무를 심었으니
당연히 포도가 열렸고,
그 포도로 포도주를 담갔다.

그리고 자신이 담근 
포도주를 마시고 만취했다.

노아는 방주를 만든
사람이기도 하나,
인류 최초로 만취한
사람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술에 취하는
사람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그런 맥락으로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술에 
취하는 것은 방탕한 
것이니, 술에 취하지 말고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라고
강조하였다.

노아는 성령으로 
충만한 대신 술에
취해서 벌거벗고
잠을 잤다.

이것을 가장 먼저 목격한
사람은 가나안의 아버지 
함이었다.

가나안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보아서
가나안이 먼저 이를 보고
아버지, 함에게 알렸을 수도 있다.

함은 아버지의 수치스런 
모습을 보고 밖에 나가서 
이를 조롱하며 떠들어 댄 것 같다.

그러나 셈과 야벳은 옷을 들고
뒷걸음으로 장막에 들어가 
아버지의 벗은 몸을 
옷으로 덮었다.

아버지의 권위를 존중하는 한편,
아버지의 수치를 가렸던 것이다.

잠에서 깬 노아는 모든 
정황을 알고, 함을 저주한 
것이 아니라 함의 아들,
가나안을 저주했다. 

함에게는 여러 아들이
있었는데, 모두 저주를 
받은 것은 아니다.

아들 중 가나안만이 
셈의 후손과 야벳의 
후손의 종이 될 것이라는
저주를 받았다.

분명 함이 잘못된 행동을
한 이면에는 가나안의 
책임이 컸던 것 같다.

---------------------------------

그런데 함이 행한 것이
저주를 받을 만큼 그렇게
큰 잘못이었을까?

함은 하나님의 
덮어주심의 사랑,
덮어주심의 은혜를
알지 못했던 인물이다.

아담과 하와가 뱀의
미혹에 넘어가 죄를
지은 후, 하나님은
희생제물을 통한 
가죽옷을 가지고
그들의 수치를 덮으셨다.

이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인류의 죄를 아무
값 없이 온전히 덮으실 것을
나타내신 징표이다.

함은 그러한 덮으심의
은혜를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큐티 > 창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만의 상징 바벨탑  (1) 2022.08.21
족보의 의미  (0) 2022.08.19
육식을 허락하셨다.  (0) 2022.08.17
참 예배  (0) 2022.08.16
하나님이 방주의 문을 닫으셨다.  (0) 2022.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