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창세기

막벨라 굴

by 운석57 2022. 9. 13.

2022.09.13(화) 큐티: 창세기 23:1-20

 

<묵상하기>

 

브엘세바에서 살던 
아브라함 가문은 다시
헤브론으로 거주지를
옮긴 것 같다.

그리고 헤브론에서
사라가 127세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성경은 세상을 떠날 때의 
사라의 나이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90세에 이삭을 낳았으므로
사라가 세상을 떠날 때,
이삭은 37세였음을 
알 수 있다.

아브라함은 사라를
묻을 곳을 마련하기 
위해, 애도하는 중에도 
헤브론의 원주민인
헷 족속에게 나아간다.

그리고 헷 족속이 어디든지
택해 사라를 장사지내라고 
거듭 허락하였음에도, 굳이
막벨라 굴을 사겠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브엘세바를 
블레셋 족속에게서
돈을 주고 사서 소유한 것과
동일한 이유이다.

헷족속으로부터
막벨라 굴을 삼으로써 
하나님이 그 땅을 자신의
자손들에게 주신다는 약속을
믿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증한 것이다.

그래서 그 곳을 얻기 위해 
아브라함은 헷 족속에서 
몸을 굽혀 겸손히 구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헤브론의 막벨라 굴에는 
사라 뿐 아니라,
아브라함, 이삭 부부,
야곱 부부(레아)까지
모두 묻히게 된다.

헤브론은 아브라함이 
롯과 헤어진 후 단을 쌓고
예배를 드린 곳인데,
이후로도 이스라엘 백성에게
의미가 깊은 장소가 된다.

우선 떠오르는 것은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했던 말이다.

노장인 갈렙이 여전히
청년과 같이 눈을 반짝이며,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하고
외쳤던 곳이 바로 헤브론이었다.

당시 그곳은 위험한 아낙
자손들이 유달리 많았던
지역임에도 갈렙은 
두려워하지 않고 그 산지를
달라고 했던 것이다.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시면
그곳을 얻게 될 줄을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또한 다윗이 통일된
이스라엘 왕국을 
다스리기 전, 자신의
왕권을 수립해 나갔던 
곳도 헤브론이다.

다윗은 헤브론에서 약 
7년간 다스렸다.

--------------------------------------

헤브론의 막벨라 굴은
아브라함이 약속된
땅을 누리지 못하고,
자신의 시신이 누울 
자리 밖에 얻지 못했지만,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기쁘게 바라보며 묻힌 곳이다.

이처럼 믿음의 사람들은 
세상에서 누릴 것을 
기대하고 바라보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멀리서 바라보며 
기뻐하는 사람들이다.

아브라함은 앞으로 올
믿음의 후손들에게 
이것을 보여주었다.

--------------------------------------

주님.

저희로 세상에서
소유할 것은 오직 막벨라
굴 뿐임을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