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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레위기

제물이 없어 속죄하지 못한다는 변명을 할 수 없습니다

by 운석57 2019. 8. 17.

2019. 08. 17 큐티: 레위기 5:1-13

 

 

<묵상>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죄를 지은 경우 속죄제를
드려야 함을 말씀하시고
속죄제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
상세하게 말씀해주신 하나님이
오늘은 어떤 죄가 속죄제가
필요한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짚어주신다.

그런데 오늘 말씀하신
3가지 죄 가운데
2가지는 결국 말과
관련된 죄이다.

증언하지 않는것,
맹세하고 행하지 않는 것이
그것이다.

보고도 증언하지 않는 것이
죄라고 말씀하시나
거짓으로 증언하는 것도 해당되리라.

또 맹세한 것을 지키지 않는 것이
죄라 하시나 애초에 지킬 마음이 없으면서
거짓으로 맹세한 것도 포함될 것이다.

고대 사회는 법 체계가 지금과 같지 않아
사람의 증언이 가진 법적 효력이 매우 컸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일상적인 계약에서 사람의 약속이나
맹세가 매우 중요했을 것이다.
사람의 목숨을 좌우할만큼...

그래서 말로써 지은 죄는 아무리 사소할지라도
크게 경계해야 함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생각된다.

말로써 죄를 지었다 함은
이미 그 마음에 죄를 품었음을 의미한다.
로마서 1장에서 사도 바울이 말한
탐심, 정죄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
시기 질투하는 마음. 악독한 마음,
비방하는 마음, 교만한 마음이
가득찼기 때문에 죄가 말로
맺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말로 짓는 죄는

경계해야 마땅하다.

그리고 부정하게 하는
어떤 것을 만졌다면
모르고 한 일이라도
그에게 죄가 있다고 하신다.

이것은 유대 백성들에게
부정한 것으로 여겨지던 것,
예컨데 시체, 부정한 짐승, 이방인들을
단순히 물리적으로 접촉하지 말라는 의미이실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부정한 것을
물리적으로나 영적으로 접촉하고
그것에 마음을 빼앗긴 것도

해당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튼 하나님은 이러한 죄를 자각한 사람은
반드시 속죄제를 드리라고 말씀하신다.
평민의 경우 암양이나 암염소를 드려야 하나
형편이 어려운 사람은 비둘기나 곡식으로
드려도 된다고 한다.

제물이 없어 속죄할 수 없다는
변명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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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저희는 삶이라 부르나
그것은 크고 작은 죄들이
잉태되는 산실입니다.

이제는 죄가 습성이 되어
의식적인지 무의식적인지조차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내가 죄인지 죄가 나인지도
구분되지 않습니다.

그런 저희가 죄에 절망하여
영원히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을까봐
주님은 아무 것이라도 너희 죄를 전가할
희생물을 들고 나를 찾아 오라고 하십니다.

소, 염소, 양, 비둘기, 곡식....
그래도 제물을 핑계삼아 또 오지 않을까봐
회개의 눈물과 엎드림이면 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오늘도 죄를 토하며
눈물과 엎드림으로 주님을 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