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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마가복음64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2020. 04. 09 (목): 마가복음 15:1-15 이른 새벽부터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갔다. 새벽 시간을 방해받은 빌라도는 짜증도 났으리라. 빌라도가 예수님께 물었다. "네가 유대의 왕이냐?" 예수님은 그렇다고 대답하셨다. 빌라도는 유대인들이 고소한 많은 죄목들에 대해 예수님이 동의하시는지를 물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대답하지 않으셨다. 아무런 변명을 하지 않는 예수님에 대해 빌라도는 매우 이상히 여겼다. 예수님은 빌라도의 상식을 가지고 이해할 수 있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빌라도의 상식을 버려야 이해할 수 있는 분이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이사야 53장을 읽었는데 이상하게도 마가복음의 이 장면을 읽을 때 보다 더 마음이 아팠다. 특히 1절 말씀 "우리의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뇨.. 2020. 4. 9.
엎드림의 기도 2020. 04. 08 (수): 마가복음 14:32-42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명하신 땅, 모리야는 예루살렘이라고 한다. 그 곳에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죽여 제물로 바치려고 하는 그 순간! 하나님이 급히 그를 막으시며 하나님이 풀숲에 준비하신 어린 양을 보여주셨다. 즉 우리 죄를 대신할 구속자를 하나님이 따로 마련하셨음을 아브라함에게 알려주신 곳이 바로 예루살렘이다. 그 어린양이 오늘 예루살렘의 겟세마네 동산에서 자신이 받을 구속자의 잔을 놓고 기도하고 있다. 모리야 땅의 풀숲에 있었던 어린양과 예수님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장면이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 아래에 나머지 제자들을 있게 하시고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기도하기 위해 동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세 제자와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 2020. 4. 8.
독생자를 죽여 포도원 밖으로 던졌다 2020. 04. 07 (화) 큐티: 마가복음 12:1-12 어차피 세를 줄 포도원인데 포도원 주인은 왜 포도원을 대충 만들지 않고 울타리를 쳐서 세세하게 가꾸고 포도주를 만들 시설까지 갖추었을까? 포도원 주인이 포도원에 대해 얼마나 큰 애착을 가지고 있는지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대해 어떤 마음이셨는지를 알게 하는 말씀이다. 그 포도원을 잘 관리하라고 농부들에게 세를 주었다. 그리고 약속된 날에 포도원의 소출을 받기 위해 심부름군을 보냈다. 농부들은 그 심부름군에게 약속한 소출을 주지 않고 심히 때렸다. 왜 약속된 소출을 주지 않았을까? 어쩌면 농부들이 포도원을 잘 관리하지 않아 포도원 주인에게 낼 소출이 없었을 수 있다. 아니면 그들이 지나치게 탐욕스러워져서 포도원을 빌려준 은혜를.. 2020. 4. 8.
강도의 소굴 2020. 04. 06 (월) 큐티: 마가복음 11:15-25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강도라 보기는 어렵다. 그들은 필요한 사람을 위해 환전을 해줬고 필요한 사람을 위해 제물로 바칠 비둘기를 팔았다. 그들은 성전에서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었으며 정당하게 경제활동을 하였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은 강도이며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든 자들이라고 강하게 책망하셨다. 말로만 책망하신 것이 아니라 장사하는 상과 의자를 둘러 엎으셨다. 그 어느 곳에서도 예수님이 이러한 거친 행동을 하셨다는 기록을 읽은 기억이 없다. 예수님은 성전을 기도의 집이라 부르셨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제이다. 하나님과 거룩한 교제가 일어나야 하는 곳을 돈을 숭배하는 곳으로 변질 시켰으므로 .. 2020.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