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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도행전

바리새파 찬스

by 운석57 2023. 8. 17.

2023.08.17(목) 큐티: 사도행전 22:30-23:11

 

<묵상하기>

 

*바리새파 찬스*

로마 천부장은 바울로
인한 소요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야 
하는 책임이 있었다.

그래서 산헤드린 
공회를 소집하였다.

산헤드린 공회는 
70-71 명으로 구성되었는데,
모세가 70 명의 장로를
세운 것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고 한다.

공의회 회원으로는 
사두개파와 바리새파가
모두 포함되었다.

로마 정부가 유대인들에게 
공회를 허락한 이유는 
유대인들 사이에 종교로 
인한 분쟁이 잦았기 
때문이다.

로마 정부는 유대인들로
하여금 의회를 결성하여
그들의 종교 문제를
다루도록 하였다.

산헤드린 공의회는
종교 문제에 관한 한
의결을 거쳐 사형까지 
판결할 수 있었으나, 
집행할 권한은 없었다.

예수님은 산헤드린 
공의회의 재판을 통해
십자가형을 받으셨고,
이후 사도들도 자주
산헤드린 공의회
재판에 회부되었다.

또한 스데반도 산헤드린 
공의회의 재판 후에
돌에 맞아 순교하였다. 

바울이 로마시민권자 임을
알게 된 천부장은 공의회 
앞에 바울을 세우기 전, 
바울의 결박을 풀어주었다.

바울은 담대하게
공의회 앞에 서서,
그들을 "형제들"
이라 불렀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과 같은 호칭을 사용하지
않았다.

공의회의 권위에 굴복하여
그 자리에 선 것이 아니라,
그들을 형제와 같이 아끼는
마음으로 선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양심에 
따라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고 있다고 말하였다.

자신이 나사렛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양심에 따라 하나님을 
섬기는 일 임을 
강조한 것이다.

그 말을 들은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의 입을
치라고 명령하였다.

아나니아는 가야바의
뒤를 이어 대제사장이
된 사람으로 기록에 
따르면, 탐욕스럽고 
포악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성전에 드린 십일조를
횡령하고, 폭력과 암살을 
일삼았다고 한다.

대제사장이 입을 치라고
말하자 바울은 그를
회칠한 무덤이라 부르며
엄중히 항의하였다.

율법에 따르면 유죄로
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사람에게 징벌을 
내리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자신이 아직 유죄로
판결을 받은 것도
아닌데, 입을 치는 
것과 같이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벌을 내릴 수 
있는 가를 따진 것이다.

그러자 사람들은 
율법을 내세우면서 
어찌 대제사장을
욕할 수 있는가 하고 
바울을 비난하였다.

그 말을 듣고 바울은
곧 바로 자신은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지 
못했다고 사과하였다.

백성의 관리를 비방하지
말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

바울은 자신에 대한 
변론을 계속하였다.

어제 본문에서 바울은 
로마시민권자의 찬스를
사용하였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바리새파 찬스를
사용한다.

자신이 바리새파 임을
밝힌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지금
공의회의 재판대 위에
세워진 이유는 예수의 
부활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러자 갑자기 바울이
바리새파의 아들이
되었고, 사두개파와
바리새파 사이에 
분쟁이 시작되었다.

사두개파의 ‘사두개’라는
이름은 다윗 시대의 
대제사장이었던 사독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그러다가 예수님 오시기 
약 200년 전부터 
사독 계열의 제사장들이 
성전 관리의 기득권을 
주장하기 시작하였다.

사두개파는 모세오경의 
권위만 인정할 뿐 다른 
구약 성경의 권위는 
부정하였다.

또한 영혼, 부활, 영생을
모두 부정하였다.

이처럼 그들의 관심이
현실세계에 집중되므로 
물질주의, 현실주의, 
세속주의로 쉽게 
변질될 수 밖에 없었다.

반면, 바리새파의
"바리새"란 말은 구별된 
자라는 의미라고 한다.

주전 4세기부터 
형성된 유대교의
한 종파이다.

바리새파는 율법을
충실히 지킴으로써
세속적인 것, 비율법적인 
것들로부터 자신들을
분리시켰다.

이들은 모세오경 뿐 아니라
구약 성경 전부를 정경으로
받아들였고, 나아가 조상의
전통, 즉 장로의 유전까지
모두 수용하였다.

또한 천사, 영혼, 부활과
영생을 모두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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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개파와 바리새파 
사이의 갈등은 결국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상황으로 전개되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처럼
산헤드린 공의회 의원들이
서로 치고받고 싸웠다는
의미이다.

산헤드린 공의회가 
왜 소집되었는지의
취지와 목적을 모두 
망각한 것이다.

그러한 소용돌이 가운데
바울이 상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 되자,
천부장은 바울을
보호하기 위해 바울을
영 내로 호송하였다.

그날 밤, 예수님이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힘을 북돋아
주셨고 그의 사명을 다시금
일깨워 주셨다.

그가 예루살렘 뿐 아니라,
로마에서도 복음을
전할 것이라 말씀하셨다.

 

 

<기도하기>

 

주님.

주님은 제자들에게 
고아 같이 버려두지
않으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세상 끝 날까지 그들과
함께 하실 것이라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 대로 예수님은
바울이 혼자 힘들어 
할 때마다 그에게 
오셨습니다. 

고린도에서 고전할 때
오셨고, 예루살렘에서
힘들고 지칠 때 오셨습니다.

침묵하지 말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저희에게도
같은 당부의 말씀을
주시는 줄을 믿습니다.

저희로 침묵하지 말고,
담대하게 하소서.
 
복음을 위해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울 수 있게
도우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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