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잠언

신용불량자

by 운석57 2023. 10. 10.

2023.10.10(화) 큐티: 잠언 6:1-19

 

<묵상하기>

 

*신용불량자*

담보나 보증을 
선다는 것은 문제가
생겼을 때, 대신 
책임지겠다는
약속이다.

그러나 사람은
누군가를 대신
담보하거나 
보증해 줄 만한
존재가 되지 못한다.

사람은 내일 자신이 
어찌 될지 알지 못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보증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깨닫고, 애당초 담보나 
보증을 서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그러나 이미 담보나
보증을 선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

잠언 기자는 보증을 
풀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절대 미뤄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였다.

자신이 얽힌 것이니
반드시 자신의 손으로
풀라고 하였다.

이 말씀은 담보 및
보증과 관련하여 
일상생활에서의 
지혜를 주는 말씀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말씀은 
구원사적 관점에서도
큰 교훈이 되는 
말씀이다.

자신의 영생을 담보로
세상의 영달과 이 땅의 
즐거움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 대한 교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은 누구에게 
생명을 담보 잡힌 것일까?

세상의 권세자, 
악한 영, 마귀, 
사탄에게 담보
잡힌 것이다.

만약 그런 어리석은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절대
미루지 말고, 영생에
대한 담보를 풀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야 한다.

미루지 말고 
살아 있을 때
풀어야 한다!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세상적 담보와
구원사적 담보는 분명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세상적 담보는 그 담보에 
얽힌 당사자가 스스로 
풀어야 한다.

그러나 구원사적 담보는
스스로 그 얽힌 것을
풀 수 없다.

스스로 구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스스로 풀 수 
없는 담보이기에,
그리스도가 담보로써
세상에 오신 것이다.

아무리 보아도 도무지
담보를 서 줄 만한 
자격과 조건을
전혀 갖추지 못한,
신용불량자인 우리를
보증하시려 오신 것이다.

---------------------------------

담보와 보증에 대한
말씀 뒤에는 개미에게 
배우라는 교훈이 
이어지고 있다.

누군가 감독하지
않아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라는
조언이다.

그러나 개미를
본받아 일한다고
해서 일중독자처럼
일하는 것이 미덕은 
아니다.

그것은 창조의 질서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일하는 것은 신성한
것이지만, 때를 
구별해야 한다.

열심히 일해야 
할 때와 안식해야
할 때를 구분하는 것이
일상생활을 위한
지혜이다. 

그러나 이 말씀도 
구원사적 관점에서
본다면,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을 
미루지 말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있자" 하면서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을 미루다 보면, 
그 사람의 마지막 
날이 빈궁처럼 
이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날이 강도처럼
오게 될 것이다.

------------------------------

영생을 담보 잡히고,
이 땅에서의 이익과
즐거움에만 사로잡혀
사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이게 된다.

교만한 눈, 거짓된 혀,
폭력적인 손, 악한 계교를
품는 마음, 악으로 내닫는
발 등이다.

그 중 거짓된 혀의 
패역이 특히 심각하여 
거짓 증언과 이간질을 
일삼는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러한 것들을
미워하신다.

 

 

<기도하기>

 

주님.

아무 조건도 갖추지
못한 신용불량자인
저희를 담보하시려
주께서 오셨습니다.

주님의 담보물은 
자신의 피와 
생명이셨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배짱이처럼 누워
좀더 자자, 좀더 졸자
하고 있는 저희를
용서하여 주소서.

빈궁한 영혼으로
주님 앞에 서지 않도록
마지막 날을 위해 
개미처럼 부지런히 
준비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아멘!

 

 

'큐티 > 잠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집에는 고기와 술이 많아요  (2) 2023.10.12
숯불 위에 서 있는 사람들  (0) 2023.10.11
내 귀에 캔디?  (0) 2023.10.09
마음을 지키려면....  (0) 2023.10.08
나도 유약했던 아들이라  (2) 2023.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