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5(수) 큐티: 베드로전서 3:1-12
<묵상하기>
*베드로의 간증?*
베드로서를 보낼 당시는
기독교가 극심한 박해를
받는 시기였다.
이러한 때에 아내가
홀로 기독교인이라면,
집안에서 받는 멸시와
냉대가 매우 심각했을
것이다.
당연히 신앙을 포기하라는
압박을 받았을 것이다.
베드로 사도는 그런
경우라 할지라도
믿는 아내들에게
남편과 불화하지
말라 권하였다.
남편의 말에 순종하되,
진심을 다하라고 하였다.
믿지 않는 남편의
말에 순종하는 것은
세상 권세와 제도에
순종하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남편과 불화하는 것 보다
순종하는 것이 선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아내의 진실된
선한 행실을 보고
남편이 변화되어
구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믿지 않는 남편에
대한 순종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내의 심령이
온유함과 안정됨으로
충만해야 가능하다.
그래서 믿지 않는
남편을 둔 아내에게
베드로 사도는 외모를
단장하는 것보다 심령을
단장하는데 더욱 노력하라
강조하였다.
심령을 온유함과
안정됨으로 단장하라
권면한 것이다.
베드로 사도는 남편에게
순종한 여성으로 사라를
예로 들었다.
그런데 사라가
그처럼 남편에게
순종적인 사람이었나
의문이 들었다.
베드로 사도는 사라가
순종적이었음을 나타내는
근거로 사라가 남편을
"주"라 부른 것을 들었다.
고대 근동에서 남편을
"주"라 부른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을까?
사라가 남편의 말을
잘 따랐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아브라함이 어느 날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기약도 없이 하란을
떠나자고 했을 때,
사라는 무조건 그를
따랐다.
이 시대가 아무리
가부장적 시대라
할지라도 아내가
그렇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갔을 때, 아브라함이
사라에게 자신의 누이라고
말하라고 했을 때, 아무런
이의를 달지 않고 그대로
따랐다.
그러나 사라는 남편에게
순종적이기만 한 아내는
아니었다.
사라가 자신의 의견을
강하고 담대하게
주장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갈을 첩으로
들일 때 그랬고,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을 때도 그랬다.
특히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칠 때, 사라는 이삭이
받을 축복을 이스마엘과
나눌 수 없다고 강하게
주장하며 아브라함에게
그들을 내쫓을 것을
요구하였다.
그것은 남편에게
무조건 순종하는
모습이 아니다.
아브라함은 하갈과
이스마엘과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편을
향한 사라의
순종은 무조건적
순종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당당하고
자발적인 순종인 (?)
것으로 생각된다.
베드로 사도가
기독교인 아내들에게
말하는 순종도
그런 것으로 보인다.
남편을 기독교인이
되게 하기 위한
간절하면서도
자발적인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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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베드로 사도는
믿음이 있는 남편들에게는
아내를 연약한 그릇으로
여기되,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귀하게 여기라 하였다.
아내 또한 남편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함께 영생에
이를 동등한 존재로
여기라는 의미이다.
아마도 당시 사람들에게는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말씀보다, 남편에게
아내를 귀히 여기며,
동등한 존재로 여기라는
이 말씀이 더욱
낯설었을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아내를 어떻게
대하는가를 기도와
연결시켰다는 점이다.
아내를 존중하지 않는
남편은 기도가 잘 나오지
않으며, 설사 기도를
하더라도 응답 받기
어렵다고 경고한 것이다.
이것은 베드로 자신의
간증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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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 사도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말씀을 전했다.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라 하였다.
사랑하는 것과
불쌍히 여기는 것은
거의 동일한 수준의
깊은 감정이다.
부부가 나이가 들어가면
서로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긴다.
서로를 불쌍히 여기는
부부는 사랑 보다 더
깊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처럼 공동체 안에서
서로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그 공동체는 쉽게
깨지지 않는다.
그러나 공동체가
그렇게 서로를
불쌍히 여기고
화평하려면,
무엇보다 혀를
금해야 한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아무리
강하다 한들
혀를 이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기도하기>
주님.
남편이 아직 믿지
않았을 때, 베드로
사도의 권유처럼
남편에게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아는 것을
당신은 알지 못한다고
교만한 마음을 가질
때가 많았습니다.
그때 제가 좀 더 겸손히
남편에게 순종했더라면,
남편이 더 일찍 예수님을
믿게 되었을까요?
이제라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순종하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한다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라도
갖게 하소서.
나의 아픔과 나에 대한
연민으로 눈물 흘리지
말고 다른 사람들의
아픔과 연민으로
눈물 흘리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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