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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묵상

말로서 사람을 변화시키려 하지 말라

by 운석57 2018. 12. 18.

 말씀 묵상

 

야고보서 3장 1~12절
"1.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2.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3.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중략....."

 

말씀 중에 어떤 목사님 예화를 소개하셨다.

 

이 목사님이 죄를 회개하여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말씀을 받고 죄를 회개하려 하니 아무리 생각해봐도 과거에 지은 죄가 생각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로마서 1장 28~32절의 말씀을 받게 되었는데 이 말씀을 읽어보니 이전에는 죄인줄도 몰랐던, 죽음을 면하기 어려운 죄가 21개나 나열되어 있었다.

 

불의, 추악, 탐욕, 악의,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 수군수군, 비방, 하나님의 미워하심, 능욕, 교만, 자랑, 악을 도모, 부모 거역, 우매, 배약, 무정함, 무자비함 등이 그것이었다.

 

그리고 이 죄들 중에서 많은 것들은 말로서 범하는 죄였으므로 말로 짓는 죄가 큼을 새삼 깨달게 되었다.

 

말이 바뀌면 모든 것이 변한다. 왜냐하면 말이 바뀌려면 먼저 마음의 중심이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말이 바뀌었다는 것은 마음의 중심이 바뀌었음을 의미하며 따라서 모든 것이 변하였음을 의미한다.

 

이사야서 6장 4~7절에서는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자신이 말로 지은 죄때문에 매우 큰 충격에 휩싸이는 이사야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성령이 내 안에 있음을 믿으면 가장 우선적으로 나타나는 변화가 말의 변화라고 한다. 함부로 말을 하지 않게 되는데 억지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에 의해 자연히 그렇게 되어진다고 한다.

 

말의 변화가 이렇게 중요하긴 하나 사람을 변화시키려 할 때 말로 설득하여 변화시키려 하면 안된다. 특히 부부 사이나 부모 자식간과 같이 가족 사이에서는 말로 그 사람을 고치려 하면 실패하기 쉽다고 한다.

 

성령이 우리의 말을 바꾸시나 우리의 말로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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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

 

주님.

 

오늘 아침 기도와 말씀 봉독을 마친 후 단둘교회의 유일한 성도이나, 아직 정규직 성도가 아닌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말로서는 사람을 바꾸기 어렵다는 위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성령이 움직이셔야지 저의 말로는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그의 마음은 고집센 당나귀와 같아서 제가 당기는 쪽으로 당겨오지를 않습니다.

 

생명을 주셔서 감사하고 이런 삶을 주셔서 하나님에게 감사하다고만 합니다. 

 

그것이면 되지 않냐고 반문합니다.

 

참 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그리스도의 은혜를 말하나 주님의 비밀한 은혜에 눈뜨지 못한 그의 심령은 그 의미를 붙잡지 못합니다.

 

주님.

 

제가 도처에서 참 그리스도인으로 살지를 못합니다.

 

말을 다스리지 못하고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저만 열매를 맺지 못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다른 사람의 길에 방해군으로 서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주님의 구원과 성령님의 임재를 진심으로 체험하지 못하고 입으로만, 생각으로만 이해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간절히 간구하오니 성령님의 임재를 손을 내밀어 꼭 붙들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이 저를 구원해주심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내 잔에 넘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