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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예레미야

평생 장막에 살라

by 운석57 2020. 9. 22.

2020.09.22(화) 큐티: 예레미야 35:1-11

 

<묵상하기>

 

갑자기 장면이 
과거로 돌아갔다.

오늘 말씀에서는 
한 가문의 이야기가 
시간을 거슬러
뜬금없이 등장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예레미야는 레갑 사람들을
초대하여 포도주를 대접하였는데
그들은 마시기를 거절하였다.

레갑 사람들은
선조 요나답의 유훈을 지켜
포도주도 마시지 않고
집도 짓지 않으며 
파종도 하지 않고
평생 동안 장막에 사는 
유목민의 삶을 고수하였다.

요나답은 북이스라엘
야합왕의 폭정과 불순종에
맞서 혁명을 일으켰던 예후를
도왔던 사람이다.

그는 야합 왕의 모든 
우상을 몰아내고 
하나님의 율법에 반하는 
토지 무한 소유제도를 
척결하고자 혁명에 가담했다.

그러나 예후는 
우상은 몰아냈으나
희년 제도를 회복시키는
개혁을 단행하지 않았다.

민심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에 실망한 요나답은 
자기 자손들에게
이 세상에 사는 동안
토지를 소유하려 하지 말고 
유목민으로 살다 가라는
유훈을 남겼던 것 같다.

또한 자손들에게 
포도주에 취하지 말고
구별된 삶을 살라고 
당부했던 것 같다.

그 유훈을 레갑 가문은
굳게 지켰다.

즉 선조가 죽으면서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는 삶을 살라는
유언을 남겼는데
그 가문의 사람들은
그것을 지키며 살았다.

오늘 말씀은 그러한
레갑 가문과 시드기야 왕을 
대비시켜 보여주고 있다.

 

<기도하기>

 

주님.

세상은 안식할 곳이 
아니다 하시는
음성을 듣습니다.

레갑 사람들은
그 말씀에 순종하여
집을 짓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나그네처럼
지나가는 것이다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레갑 사람들은
그 음성에 순종하여
평생 장막에 거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장막을 불안해 하였습니다.

집에서의 안식을 구했습니다.

집에 대한 욕심은
끝없이 부풀어서
무한히 커졌습니다.

그러다 집에 갇혀
나그네의 삶을
살지 못합니다.

집을 놓칠까봐
말씀에 순종하여
살지 못합니다.

집 가운데서 
길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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