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느헤미야

포로 귀환, 그리고 회귀한 죄악

by 운석57 2024. 9. 8.

2024.09.08(일) 큐티: 느헤미야 5:1-13

 

<묵상하기>

 

*포로 귀환, 그리고 회귀한 죄악*

외부의 대적에 대해
어느 정도 방비가 
이루어지니 이번에는
내부에서 대적이 
나타났다.

외부의 적만큼 내부의 
적도 위험하다.

아니 오히려 더욱
위험할 수 있다.

공동체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내부의 적이란 
백성들 사이에서
터져 나온 원망과
불만이었다.

문제는 고리대금이었다.

사람들은 기근으로
식량이 부족한데,
세금의 부담도 커서
밭, 포도원, 집을
담보로 잡히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

그런데 이들의 땅을
담보로 잡은 사람들은
모두 같은 동족인
유대인들이었다. 

이렇게 동족의 땅을
담보로 잡은 사람들은
높은 이자를 받았다.

그래서 이자를 갚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녀를 종으로 파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

그것에 대한 원망이
터져 나온 것이다.

예레미야서에는 하나님이
남 유다를 심판하여
흩어버리시는 이유가
반복하여 기록되어 있다.

물론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긴 죄가 
가장 컸다.

그러나 그 외에도
안식년, 희년을
지키지 않은 죄가
매우 중대함을 밝혔었다.

특히 희년을 지키지 
않았다.

그래서 70년 동안
바벨론의 포로가
되게 하셨다.

하나님은 계명과
규례를 통해 형제에게
무엇을 꾸어줄 때 이자를
받지 말라고 명하셨다
(출 22: 25; 신 23: 19).

특히 돈을 꾸어주고
동족을 종으로 만드는
일을 금하셨다.

그래서 백성들로
하여금 안식년과
희년을 지키도록
하셨다.
 
돈 때문에 종이 된
동족은 7 년후,
즉 안식년에
자유를 되찾게
하고, 담보로 빼앗긴
땅은 70년이 지난 후,
즉 희년에는 원 주인에게
돌려주라 명하셨다.

그래서 대대손손
종이 되거나 땅이
없는 채로 살지 않게
하신 것이다.

그러나 안식년과 희년을
지키지 않아 포로가 되어 
흩어졌던 유다 백성이 
포로에서 돌아와서도
여전히 동족에게 높은 
이자를 받았으며, 
이자를 갚지 못한 
동족을 종으로 삼았다.

포로에서 귀환한
사람들 사이에 죄악
또한 회귀되었던
것이다.

---------------------------

느헤미야는 백성들의
원망을 듣고 크게
분노하였다.

하나님의 심판을
야기한 그 죄악들이
또 다시 반복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노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정리하였다.

느헤미야가 느낀 분노는
정의로운 분노이다.

그러나 분노를 느끼는 것과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다.

정의로운 분노라 해서
모든 분노의 발산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느헤미야의 지혜로움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감정을 가라앉히고,
머리는 차분하게 
정리하였다.

그리고 성벽 보수로 바쁜
상황이지만, 대표자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먼저 자기 잘못을
고백하였다.

느헤미야와 측근들 역시
동족에게 돈과 양식을
꾸어주고 이자를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자신이 먼저
이자 받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였다.

그리고 지도자들을
비롯한 백성들도
자신을 따라 이자를
받는 것을 멈추고,
지금까지 받았던 이자의
100분의 1를 돌려주라
하였다.

느헤미야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자신들도
느헤미야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러자 느헤미야는
지체 없이 제사장들을 
불러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그것을 
맹세하도록 하였다.

<기도하기>

 

주님.

내부의 적에 의해
실족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오늘 말씀을 통해 
원망과 불평이
저희를 넘어지게
하는 중대한 내부의 
대적임을 깨닫습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원망하고 
불평하다가,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원망과 
불평을 간과하시는 
분이 아니심을
기억하게 하소서.

원망과 불평 속에
함몰되어, 영혼을
병들게 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원망과 불평을 기도와
찬양으로 바꾸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큐티 > 느헤미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람의 후예, 스마야  (2) 2024.09.10
느헤미야의 무보수 헌신  (7) 2024.09.09
얕은 꾀  (6) 2024.09.07
성벽 재건의 열망  (4) 2024.09.05
성벽 재건에 참여한 사람, 참여하지 않은 사람  (1) 2024.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