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화) 큐티: 느헤미야 6:1-14
<묵상하기>
*발람의 후예, 스마야*
성벽 재건은 어느덧
끝나가고 있었다.
이제 성문의 문짝만
남겨둔 상태였다.
그때까지도 산발랏과
게셈은 성벽 재건을
막으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악행으로 성경에
이름을 남긴 대표적인
사람들이다.
유다 백성들에게
두려움을 주어 재건을
막으려는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자, 이번에는
느헤미야를 직접
공략하기로 하였다.
그들은 느헤미야에게
오노 평지에서 만나자는
전갈을 보냈다.
오노 평지는 예루살렘에서
약 32 킬로 떨어진 곳으로
느헤미야가 그곳에 오면
은밀히 죽이려는 계략이었다.
이를 눈치챈 느헤미야는
공사로 바빠서 가지
못한다는 답을 보냈다.
그들은 무려
네 번에 걸쳐
만나자는 전갈을
보냈고, 느헤미야는
그들의 제안을 매번
거절하였다.
그 작전이 실패하자,
산발랏과 게셈은
심부름꾼 손에 봉하지
않은 편지를 보냈다.
봉하지 않은 이유는
그 편지의 내용이
널리 퍼지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산발랏과 게셈이 보낸
봉하지 않은 편지의
내용은 느헤미야가
페르시아 왕에게
반역하려는 목적에서
성벽을 재건한다는
소문이 있으니, 만나서
이를 해결하자는
것이었다.
느헤미야는 그런 일은
전혀 없다고 간단하게
답장을 보내고, 그들의
요청에 전혀 응하지 않았다.
산발랏과 게셈의
계략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느헤미야는
주께 기도하였다.
자신의 손에 힘을 더 하사
성벽이 무사히 재건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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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술수가
느헤미야에게
통하지 않자,
이번에는 거짓
선지자를 동원하였다.
산발랏과 게셈에 의해
매수된 선지자는
들라야의 아들
스마야였다.
스마야는 모압 왕 발락의
뇌물에 넘어갔던 이방인
선지자 발람과 같은
인물이다.
스마야가 느헤미야에게
자신과 같이 성소로
들어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보아 그는
제사장이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리고 그가 두문불출하자
느헤미야가 직접 찾아간
것으로 보아, 아마도 그는
제사장이며 선지자로
영향력이 높은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가 두문불출한 이유는
자신이 대적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을 가장하려는
작전이었다.
느헤미야는 제사장이
아니므로 성소에
들어갈 수 없다.
그러나 스마야는
느헤미야에게 자신과
느헤미야가 모두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으니 생명을 구하기
위해 성소로 도피하자고
강권하였다.
생명의 위협을 받는
사람이 생명을 구하기
위해 성소로 도피하는
일이 간혹 있었다.
그 예로 아도니야의
반란에 동참했던 요압이
솔로몬으로부터 목숨을
구하고자 성소로 들어가
제단의 뿔을 잡은 일이 있다.
스마야는 느헤미야도
그처럼 할 수 있다고
설득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스마야가 왜 그런
제안을 하는지
간파하였다.
하나님이 그에게
스마야가 산발랏에게
뇌물을 받고 그 같은
제안을 한다는 통찰력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스마야에게 자신은
제사장이 아니므로
성소에 몸을 숨길 수
없다고 답하였다.
제사장이면서 율법에
어긋난 것을 제안하고
있는 스마야를 책망한
것이다.
만약 느헤미야가 스마야의
제안을 받아들여 성소로
숨었다면, 그는 율법을
어긴 사람이 되어 유대
백성들로부터 내쳐짐을
당했을 것이다.
스마야 외에도 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뇌물을 받고 느헤미야를
미혹했던 것 같다.
느헤미야는 성벽 재건을
방해하는 악한 자들을
하나님이 기억하시기를
기도하였다.
<기도하기>
주님.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르심을
받았으나, 자신의 소명을
다하지 못하고, 결국
돈의 선지자로 끝을
맺기도 합니다.
눈에 보이는 돈의
위력이 너무나도
커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쉽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대신, 재물과 동행하는
길을 택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연약합니다.
어제의 느헤미야가
오늘은 스마야가
되기도 합니다.
항상 느헤미야의
길에 서 있을 수
있도록 저희를
붙들어 주소서.
성령의 충만하심으로
모든 미혹을 이기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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