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1(수) 큐티: 느헤미야 6:15-7:4
<묵상하기>
*양 다리 걸친 사람들*
성벽 재건은 52 일 만에
끝이 났다.
포로된 자들이 성벽을
재건한다는 것은, 그것도
그렇게 짧은 시간 내에
마쳤다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성벽 재건을 직접적으로
방해한 대적들 뿐 아니라,
주변의 모든 이방 족속들이
두려워하고 크게 낙담하였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성벽 재건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도비야는 산발랏과
함께 성벽 재건을
가장 적극적으로
방해했던 인물이다.
그는 암몬 지역의
방백이었는데,
유대인이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는 유대인들 중
유력 인사들과
정략적으로 혼맥을
맺었다.
자신은 스가냐의 사위가
되었고, 자신의 아들은
므술람의 사위로 주었다.
스가냐와 므술람 모두
성벽 재건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이다.
특히 므술람은
제사장이었으며, 다른
사람들보다 2 배나 더 넓은
지역을 담당하였다.
즉 스가냐와 므술람은
성벽 재건에 참여함으로써
느헤미야와 좋은 관계를
갖는 한편, 느헤미야의
대적인 도비야와도
혼인으로 관계를
맺었던 것이다.
당시 유대 사회에는
그렇게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스가냐와
므술람은 그러한 사람들의
대표라 할 수 있다.
그렇게 정략적으로 맺은
혼맥을 통해 도비야는
느헤미야의 일을
지속적으로 방해하였다.
도비야와 혼맥을 맺은
유력 인사들은 그와
느헤미야 사이를
오가며 말을 전하는
역할을 했다.
즉 유대 백성들 사이의
정보를 도비야에게
알려줬고, 도비야가
전하기 원하는 말을
느헤미야에게 전해서
두려움을 주려고 했다.
성벽 재건을 끝내고
성문 문짝까지 달았으나,
예루살렘은 아직
안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느헤미야는
단순히 성벽을 재건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것이 아니다.
성벽 재건을 통해
바른 예배를 드리는
민족 공동체를 회복시키기
위해 돌아온 것이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문지기들을 세워 성을
파수하는 한편,
노래하는 사람들,
레위 사람들로 하여금
먼저 예배를 세우도록
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아우
하나니와 영문의
관원 하나냐로 하여금
예루살렘을 다스리도록
하였다.
예루살렘의 예배와
안전을 위한 체계를
갖춤으로써 자신이
페르시야로 돌아갈
때를 대비하려 한 것이다.
<기도하기>
주님.
오늘도 스가냐와
므술람처럼,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양 다리를 걸치고
애매한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믿음에
회색지대란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인지,
대적의 사람인지,
결단을 내리게 하소서.
오늘도 눈 앞에 놓여진
많은 선택 가운데
하나님의 사람 임을
드러내는 선택을
하게 하소서.
"너 하나님의 사람아!"
하고 부르시는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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