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3(월) 큐티: 사사기 18:14-31
<묵상하기>
전에 미가의 집을 방문했던
단의 정탐꾼들은 그 집에
에봇과 신상, 그리도 드라빔이
있음을 단 지파 사람들에게
넌지시 알려주었다.
우상들을 갈취하자는
의미였고 이에 모두
동의하였다.
정담꾼과 600명의
무기를 든 장정들이
미가의 집에서 에봇과
신상들을 가지고 나오자
레위 청년인 제사장이
이를 막아선다.
그러나 단 지파 사람들이
단의 제사장이 되라고
제안을 하자 기뻐하며
그들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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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지파 사람들은 미가가
뒤따라 올 것을 예상하고
아이들과 값진 물건들은
앞에 세우고 길을 떠났다.
그들의 예상대로 미가가
사람들을 규합하여 단 지파를
쫒아와서 신들과 제사장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였다.
그러자 단 사람들은
살고 싶으면 조용히
돌아가라고 위협하였다.
미가는 자신의 힘으로
그들을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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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의 집을 떠난 단 지파는
정탐꾼들이 이미 보아둔
라이스에 이르렀다.
라이스 사람들은
시돈의 통치로 인해
경제적인 혜택을 받으나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간섭은 받지 않고
평안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들은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물질적으로 풍요하며
간섭이 없고 침략을
당한 적도 없어서
자신들은 영원히
평안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아무 대비도 없이
살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단 지파에게 몰살당한다.
단 지파는 라이스 성읍을
단이라 이름짓었다.
그리고 그 성읍에 신상을 세우고
데리고 온 레위 청년을
제사장으로 내세워 우상을
섬기는 족속이 되었다.
<적용하기>
단 지파 사람들은 미가의 집이
부유한 것이 그가 섬기는
신상과 드라빔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것을 갈취하고
제사장까지 빼앗았다.
그 신상과 드라빔이
단 지파에도 부와 풍요를
줄 것이라 여긴 것이다.
그들의 삶 어디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
하나님이 기업으로 주신
땅을 정복하지 못하고
떠돌면서 하나님도
버린 것이다.
한편, 제사장은 미가를 위해
우상을 섬기든, 단 지파를 위해
우상을 섬기든, 상관이 없었다.
경제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다면...
물질적인 안정이 그에게
하나님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가 모세의 직계
후손이라는 점이다.
즉 그는 모세의 큰 아들
게르솜의 자손이었다.
모세는 미디안 사람인
십보라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었다.
그러나 그 아들들은
성인이 될 때까지
할례조차 받지 않았다.
즉 이스라엘의 자손으로
양육되거나 교육받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그랬던 게르솜의 자손이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가장 먼저 우상을 섬기고
부패의 길을 걷기 시작한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단 지파의 타락에 일조한다.
이것이 인생인가 보다.
요셉과 같은 위대한
믿음의 사람 아래
금송아지 만들어서
이스라엘을 타락의 길로
몰고 간 에브라임의
자손들이 있었듯이,
위대한 선지자 모세 아래
레위 청년과 같은 후손이 있어
역시 이스라엘을 우상을 섬기는
길로 이끌었다.
요셉과 모세의 공통점이라
한다면, 모두 이방 족속의
제사장의 딸과 결혼하여
자식들을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보다는
이방 족속의 종교 의식
안에서 양육했다는 점이다.
미가는 어떠한가?
미가에게 하나님은
신상, 에봇, 드라빔이었다.
거기에 제사장까지 세웠으므로
자신의 축복은 보장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그것을
모두 빼앗겼다.
그래서 단 지파를 따라가
너희가 내 모든 것을
빼앗아 갔으므로 내게
남은 것이 없다고 항변한다.
분명 자신이 만든 우상인데
그것을 하나님 처럼 섬기고 있다.
그런데 우상들이 자신에게
그렇게 중요한 것이면,
목숨을 걸고 단 지파와 싸워서
그 우상들을 되찾아야 한다.
그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미가는 단 지파가
힘을 과시하자 미련 없이
우상을 포기하고 돌아선다.
아마도 자신의 집에 은이 충분히
있으므로 다시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미가와 신상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님을 떠난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이 사사기 시대를 살던
사람들의 보편적인 모습이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매일 살아가면서
내 안에서 자주 목격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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