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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창세기

그 삼촌에 그 조카이다.

by 운석57 2022. 9. 3.

2022.09.03(토) 큐티: 창세기 19:1-11

 

<묵상하기>

 

분명 세 사람이 
아브라함의 장막에 
유하셨는데, 소돔 성문에
앉아 있던 롯 앞에는
두 천사만이 나타났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소돔 때문에 오셨던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을 만나시기 
위해 친히 오셨었나 보다.

롯은 나그네 모습으로
나타난 천사들을 보자마자
달려가서 엎드려 절하고
자신의 집에서 유할 것을
간곡히 청하였다.

그 삼촌에 그 조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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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이 천사들을 대접하고 
모두 잠자리에 들려는 순간,
소돔 성에 사는 한 무리가
롯의 집을 에워싸고 나그네들을 
내어 놓으라고 협박하였다.

소돔의 그러한 상황을
알았기 때문에 롯은 
나그네들을 자기 집으로
청했던 것이다.

그날 밤, 롯의 집에
쳐들어온 사람들은
모두 동성애자들이었다.

소돔은 동성애가 만연한
사회였다고 한다.

롯은 나그네들을
보호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자신의 딸까지도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무리들은
더욱 난폭해지면서 
롯에게도 위해를
가하려고 했다.

이에 두 천사가 나섰다.

롯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 
다음, 문을 닫고 죄인의
무리들의 눈을 어둡게 하여
집의 문을 찾지 못하게 했다.

 

문은 분명 그곳에 있다.

 

다만 죄인들의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천국의 문이 그런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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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은 분명 아브라함의
영향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고, 
의인이었다.

그러나 의인도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다.

의인이 잘못된 선택을 
한 경우, 그 댓가로 그는
고통을 받게 된다.

소돔을 선택한 댓가로
그는 소돔 사람들의 
죄악을 목격하면서 
고통을 받고 있었다. 

롯은 진작에 그렇게 
고통스러운 삶에 
종지부를 찍었어야 했다.

즉 롯은 오래전에
소돔을 떠났어야 했다.

그러나 롯은 소돔이 
주는 달콤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도
세상의 악한 풍조에
휩쓸릴 때가 있다.

믿는 사람이 악한 
풍조에 휩쓸리게 되면
그는 고통을 느낀다.

의롭지 못한 풍조를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 자리를
버리지 못하고, 
떠나지 못한다.

세상의 풍조가 주는
달콤함을 세차게 
밀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롯의 삶에는 내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