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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마가복음64

빌라도는 억울합니다 2024.02.18(일) 큐티: 마가복음 15:1-15 *빌라도는 억울합니다* 마가복음에는 예수님이 잡히신 후,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집과 총독 공관에서만 심문을 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복음서를 종합해 보면, 예수님은 밤새 여러 곳을 다니면서 심문을 받으셨다. 먼저 전직 대제사장이었던 안나스의 집에서 심문을 받으신 후, 현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집으로 옮겨 심문을 받으셨고 사형이 확정되었다. 한 밤에, 그것도 개인의 사적 공간에서 공의회가 열려 거짓 증언으로 사형을 결정하였다. 때와 장소, 그리고 증거에서 불법적이지 않은 것이 단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로마의 통치 지배를 받는 유대 공의회에는 사형을 집행할 권한이 없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로마 총독인 빌라도에게 넘겨져 1차 심문을 받으셨다. 판.. 2024. 2. 18.
베드로의 간증 2024.02.17(토) 큐티: 마가복음 14:66-72 *베드로의 간증* 베드로는 예수님을 멀찍이 따라가서 대제사장의 집 아래 뜰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베드로의 영혼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담대하게 예수님을 따르지는 못하는 모습... 그저 멀찍이 아래 뜰에 서서 예수님을 관망하는 모습... 매일 매일 대면하게 되는 우리 자신의 영혼의 모습이기도 하다. ----------------------- 아래 뜰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밤의 추위를 피하려고 불을 피웠다. 베드로도 사람들 사이에서 불을 쬐었다. 문제는 불 때문에 베드로의 모습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한 여종이 베드로를 알아보았다. 여인들의 눈썰미를 피하기란 쉽지 않다. 그 여종은 베드로에게 너.. 2024. 2. 17.
도둑 공의회 2024.02.16(금) 큐티: 마가복음 14:53-65 *도둑 공의회* 한 밤중에 산헤드린 공의회가 열렸고, 대제사장, 장로, 서기관 등의 공회원들이 모였다. 낮에 열리는 것이 원칙이나, 그들은 밤에 의회를 열었다. 민심이 두려워 도둑 공의회를 열은 것이다. 예수님이 잡히시자 일단 도망갔던 베드로는 공의회가 열리는 대제사장의 집 뜰에 모습을 드러냈다. 요한복음에는 평소 대제사장 집안과 친분이 있었던 다른 제자가 그 집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해 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 제자는 요한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한 밤중에 불법적으로 산헤드린 공의회를 개최한 종교 지도자들은 거짓 증언자들을 많이 확보해 놓고 있었다. 율법을 가장 잘 아는 자들이 율법을 어기고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시는 거짓 증언자들을 세운 .. 2024. 2. 16.
흩어진 양들 2024.02.15(목) 큐티: 마가복음 14:43-52 *흩어진 양들* 예수님이 졸고 있던 제자들에게 때가 되었다고 하셨다. 바로 그 때, 가룟 유다가 종교지도자들이 보낸 군대와 하수인들을 데리고 나타났다. 즉 성전을 지키는 군인들과, 종, 그리고 거리의 무뢰배를 총동원하여 예수님을 체포하기 위해 온 것이다. 군인은 검을 들고 나머지 하수인들은 몽치를 들고 왔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권능을 가까이에서 목격한 인물이다. 그래서 단단히 체포할 준비를 하고 온 것이다. 예수님의 일행들 중 누가 예수님인지를 알려줄 계략도 미리 세우고 왔다. 그것은 뜨거운 입맞춤이었다. 여기에 사용된 입맞춤이라는 단어는 정열의 입맞춤을 뜻한다고 한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알려주기 위해 정열의 입맞춤을 했던 것이다. 가증하고.. 2024.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