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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도행전

지금은 가라

by 운석57 2023. 8. 21.

2023.08.21(월) 큐티: 사도행전 24:24-25:12

 

<묵상하기>

 

*지금은 가라*

벨릭스 총독은 유대교
 지도자들과의 관계를 
염려하여 무죄인 바울을
헤롯궁에 구금하였다.

그러나 만약 이 때 
벨릭스가 바울을 
무죄 방면 했다면,
바울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암살 당했을 것이다.

유대 안에서 바울에게
헤롯궁 만큼 안전한 
곳은 없었다.

벨릭스는 철저히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바울을 
구금하였지만, 하나님은
그러한 벨릭스를 통해
바울을 보호하셨다.

------------------------

벨릭스는 바울의 변론을 
듣고 바울의 설교를
더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유대인 아내
드루실라와 함께 
바울을 불러 설교를
들었다.

드루실라는 사실 
유대인이 아니라, 
헤롯 왕가의
여인이라고 한다.

야고보 사도를 죽이고, 
베드로를 박해하였으며, 
번쩍이는 금박의 옷을 
입고 연설하다가 벌레 
먹어 죽은 헤롯 아그립바
왕의 막내 딸이라고 한다.

벨릭스에게는 3 명의
아내가 있었는데, 
드루실라는 그 중
세 번째 아내이다.

드루실라 역시 
시리아의 작은 왕국의
왕과 정략결혼을 하였으나,
벨릭스를 만난 후
남편을 버리고 벨릭스의 
아내가 되었다고 한다.

바울 또한 이러한 소문을
들어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불의하고 음란한
그 부부를 위해 특별히 
의와 절제, 그리고 심판을
주제로 강론하였다.

바울의 강론을 듣고, 
벨릭스는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이 부부에게 바울의
강론을 듣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 것, 그리고
강론을 듣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던 것은 
하나님이 이들에게 
회심할 기회를 
주신 것이다.

그러나 벨릭스 부부는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래서 바울에게
"지금은 가라"라고
말하였다.

바울에게 "지금은
가라"라고 말하는
대신 "우리가 어찌
할꼬" 하고 물었어야 했다.

그는 자신이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향해 
"지금은 가라"라고 
물리친 것이다. 

벨릭스는 회심의 
기회는 놓쳤으나,
뇌물을 받을 기회는 
놓치지 않으려 했다.

더둘러의 고발 내용에 
대해 변론할 때, 바울은
자신이 예루살렘에 온
목적이 구제금을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었다.

벨릭스는 그 말을 듣고, 
바울이 돈이 많은 것으로 
오해했던 것이다.

그래서 뇌물을 받을까
하는 마음에 자주 바울을
불러 강론을 들었다.

그러나 처음에 들었던
두려움 마음도 점차
둔감해졌고, 더 이상의 
심령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게 2 년의 시간이
흐르고, 벨릭스는 총독 
자리에서 해임되어
로마도 소환되었다.

당시 유대 지역에 
유대인들과 헬라인 
사이에 큰 분쟁이 
일어났는데, 벨릭스가
일방적으로 헬라인들의
편을 들어 유대인들을
잔인하게 탄압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유대인들이
봉기하였고, 로마 황제는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벨릭스를 총독에서
해임하고 로마로
소환하였던 것이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총독에서 물러나 
로마로 돌아간 벨릭스는 
뇌물로 자신의 잘못을 
무마하였으나, 후에 
폼페이에서 거주하다가
폼페이 화산 폭발로 
온 가족이 죽었다고 한다.

유대인에게 원성을
사서 소환 당하게
된 벨릭스는 유대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해임될 때에도 바울을
석방하지 않았다.

-------------------------------

벨릭스의 뒤를 이어
총독이 된 사람은
베스도였다.

부임한 후 베스도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유대인들을 만난다.

새로운 총독이 부임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다시 바울을 고소하였다.

그들은 베스도에게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데려와 재판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오는 길에 매복했다가
바울을 암살하려는
의도였다.

베스도는 그들의
요청을 수락하지 
않고 가이사랴에 
와서 바울을 고발할 
것을 제안하였다.

그래서 가이사랴에서
베스도의 주재 아래 
바울의 재판이 다시
열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대제사장과 
유대교도들은
바울이 유죄임을
입증하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베스도는
유대인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바울에게 예루살렘에서
심문을 받겠느냐고
물었다.

전임자가 유대인들의
봉기로 해임되었으니,
후임자인 베스도는
더욱 유대인들의
마음을 얻고자 
한 것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
시민권자로 가이사에게
상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게 된다.

2 년 간에 구금 생활을
끝내고 로마로 갈 때가 
되었음을 깨달은 것이다.

-----------------------------------

바울이 가이사랴에 
구금되었던 2년 동안
바울과 함께 했던 누가는
무엇을 했을까?

이 기간 누가는 유대 지역을
다니면서 부지런히 예수님에
대한 자료를 모았다.

이때까지 생존해 있는
예수님의 가족, 친지, 
측근 및 지인들에게
자료를 수집하였다.

누가복음을 기록할
기초자료가 마련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바울을 2년 동안
구금되게 하신 이유가
아니었을까?

 

 

<기도하기>

 

주님.

주님께서 저희에게도
사인을 주실 때가 
있습니다.

때로 죄에서 떠나라고,
때로 가는 방향을 바꾸라고,
때로 용서하고 화해하라고,
때로 말씀을 더욱 가까이 하라고,
때로 부르짖어 기도하라고
그렇게 일깨워 주십니다.

때로 두려운 마음을 주시고,
때로 음성으로 들려주시고,
때로 설교를 듣는 중에 알려주시고,
때로 꿈으로 보여주시고,
때로 대화 가운데 깨닫게 하십니다.

그럴 때, 저희로
"지금은 가라" 
말하지 않게 하소서.

물리치지 않게 하소서.

심령의 변화가 일어날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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