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8 (월) 큐티: 레위기 26:40-46
<묵상>
오늘 말씀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다소
황당해 보일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이제 막 애굽에서 나와
그들을 이끌어 내신 분의
이름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처음 알게 되었고
다방면에 걸쳐 지켜야 할
규례들을 모세를 통해 주시니
오직 경외하는 마음으로
그 규례들을 받고 있는데
갑자기 하나님께 대항한 죄에 대해
말씀하시니 말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르면
원수의 땅으로 끌려가게 될 것이라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되었더라도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의 죄로 인해
이방 땅에 끌려왔음을 깨닫고 자복하며
할례 받은 자라는 자만심에
빠져 있었던 것을 뉘우치고
자신들에게 내린 형벌을 달게 받으면
하나님이 그들의 조상에게 한 언약을
기억하시겠다고 한다.
즉 하나님은 불순종한 자들을
언약의 땅에서 몰아내어
원수의 땅으로 끌려가게 하였으나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고
완전히 멸하지 아니하며
언약을 폐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나는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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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적용>
하나님은 인간의 죄된
속성을 알고 있으시며
인간과 언약을 한다 해도
사람은 그 언약을 지킬 능력이
없음을 알고 계신다.
창세기에서 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언약하실 때
아브라함에게 제물을 마련하라 하셨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제물을 쪼개어 마련하였다.
고대 근동 지방에는 언약을 맺을 때
언약을 맺는 당사자들이 손을 잡고
쪼개진 제물 사이를 걸어감으로써
언약을 어기는 자는 쪼개진 제물처럼
쪼개질 것임을 다짐하는 언약 관습이
있었다고 한다.
아브라함이 쪼개진 제물을 마련한 뒤
해가 질 무렵이 되자 타는 횃불이
홀로 쪼갠 고기 사이를 지나갔다.
타는 횃불은 하나님을 의미하므로
하나님이 홀로 쪼개진 고기 사이를
지나가셨던 것이다.
즉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쪼개진 제물 사이를
걸어가게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이 홀로 지나가셨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하셨으나
이는 하나님을 믿는 모든 백성들과
언약하신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깨뜨려도
그를 쪼개지 않고
자신을 쪼갤 것임을
예표하신 장면이라 할 수 있다.
해서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고
죄악에 빠진 사람들을 대신하여
예수님이 홀로 십자가에 못 박혀
쪼개진 제물이 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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