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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열왕기상

하나님의 대적자

by 운석57 2024. 4. 29.

2024.04.29(월) 큐티: 열왕기상 11:14-25

 

<묵상하기>

 

*하나님의 대적자*

솔로몬이 천 여명의
이방의 처첩을 거느린 
것은 이방 신전과 거기서
우상을 섬기는 여인들을
그의 왕궁으로 데려온 
것과 같은 상황이다.

그의 왕궁에서는
매일 수 많은 우상을 
위한 예배가 드려졌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처첩이 
그 제사를 주관하는냐에 
따라 솔로몬도 우상을 
위한 제사에 자주 
참여하였을 것이다.

그것은 아론에게
금송아지를 만들도록
하여 섬긴 이스라엘의
죄악 만큼 심각한 죄이다.

그 때, 금송아지를
만들어 광란의 종교 
파티를 열었던 사람
3,200명이 죽임을 
당했다.

이스라엘 전체가 몰살될 
중대한 범죄였으나, 
모세의 중보기도로 인해
그 정도로 끝난 것이다.

솔로몬은 그 이상의 
징벌을 받아야 하는
죄악을 저질렀다.

온 이스라엘을
영적 파탄의 길로
이끄는 죄악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솔로몬의 죄가
크고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를 죽이지 않으셨다.

그의 아버지 다윗의
믿음 때문이었다.

부모의 믿음으로 자식이
구원을 받지는 못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모의 믿음이 
자식을 구원의 길로
이끌 수는 있다.

믿음의 뒷 모습을
보고 자란 자식은 
결국 부모의 발자국에
자신의 발자국을 얹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솔로몬을 통해
볼 때, 부모의 믿음과
기도는 그 자식에게 
하나님의 긍휼의 시선과 
관심을 한 번 더 머물게 
하는 것 같다.

그것이 자식을 위한
부모의 기도는 땅에
떨어지는 법이 없다는
말의 진의가 아닐까?

하나님은 다윗의 믿음을
보시고, 그리고 다윗과의
언약을 생각하셔서,
솔로몬 때에 나라를
멸망시키시지는
않았다.

다만 두 대적을 세우셔서
솔로몬이 괴로움을
당하게 하셨다.

------------------------

하나님은 솔로몬 치세 
중기까지는 그 어떤 
원수도 재앙도 없이 
사방에 태평을 주셨다.

그러나 솔로몬이
우상에 빠진 이후,
제일 먼저 그를 찾아온
것이 대적들이었다.

에돔 사람 하닷과
수리아의 왕 르손이
솔로몬의 두 대적자로
등장하였다.

하닷은 에돔의 왕자였다.

다윗의 통치 시절,
그의 군대는 에돔을
평정하여 왕족을 
멸살하였다.

성경은 요압이 여섯 달
동안 그 곳에 머물렀다고
기록하였다.

그 시기 동안, 에돔 
남자들을 거의 대부분
죽일 정도로 학살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어린아이였던 하닷은
겨우 목숨을 구해
애굽으로 도망쳤다.

애굽에서 하닷은
바로의 총애를 받아
바로의 처제와 
혼인하였다.

모세를 바로의 공주가
건져 살린 것처럼,
하닷은 바로에
의해 건져졌다.

바로는 정략적인
목적으로 솔로몬과
혼인을 통한 인척 
관계를 맺는 한편, 
에돔과도 혼인을 
통해 동일한 관계를 
맺었던 것이다. 

향후 점 점 강대국이
되어가는 이스라엘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었을 것이다.

다윗이 죽자 하닷은 
에돔으로 돌아가 
솔로몬과 긴장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솔로몬의 두 번째 대적은
소바 사람 르손이다.

다윗이 소바를 쳐서
멸망시킬 때, 르손은
소바의 왕을 배신하고
사람들을 이끌고 
다메섹으로 가서
시리아의 왕이 되었다.

하닷은 이스라엘의
남쪽에서, 르손은
이스라엘 북쪽에서
자주 국경을 침략하여
솔로몬을 괴롭혔다. 

솔로몬은 이들에게
남은 평생 괴롭힘을
받았다.

그러나 이 둘은 
솔로몬의 진정한
대적자가 아니다.

그 둘의 뒤에는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자신의
죄로 인해 그 자신이 
하나님의 동행자가 아닌,
하나님의 대적자가
된 것이다.

하나님은 대적자들을
통해 솔로몬이 하나님께로
돌이키기를 바라셨다.

솔로몬의 회개를 
바라셨던 것이다.

그러나 그가 죽기 
전에 회개했다는 
기록은 없다.  

다만 그가 말년에 
기록했다는 전도서를 
통해 그가 참회했을 
것이라 추측할 뿐이다. 

열왕기서는 바벨론
포로기에 기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다가 멸망당한 후,
유다 백성은 자신들이
왜 망해서 포로가 
되었을까를 많이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가
죄를 범하고 회개하여
하나님께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임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솔로몬의 일생은
유다 백성에게
중요한 교훈이
되었다.

 

 

<기도하기>

 

주님.

형통함을 주시는 분도
진노를 내리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봅니다.

삶에서 저희를
괴롭히는 관계가
있다면, 저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먼저 살펴보게 하소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통해 어려움 
가운데서도, 대적 
가운데서도, 평안함을 
누리게 하소서.

모든 괴로움과
고난 가운데 
우리의 회개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진심을 깨달아 
알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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