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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열왕기상

아합은 아합스러웠다

by 운석57 2024. 5. 25.

2024.05.25(토) 큐티: 열왕기상 20:35-43

 

<묵상하기>

 

*아합은 아합스러웠다*

선지자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친구에게
자신을 치라는 이상한 
부탁을 하였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선언하고 
부탁하였다.

부탁을 받은 선지자의 
친구도 같은 선지자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치라는 부탁을
받은 선지자는 차마
친구를 칠 수 없어서
그 부탁에 응하지 
않았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은 것이다.

선지자는 그 친구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으므로
사자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라 말하였다.

그 말 대로 친구는
사자를 만나 죽었다.

여로보암의 벧엘
제단에 대해 경고
하였던 남 유다의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아 사자에게 물려 
죽은 일이 있었다.

사소한 듯 보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
사자에 물려 죽은
두 번째 선지자이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사소한 것이 없음을
나타낸다.

아무리 사소해 보이고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라 
해도 그것은 사람의
생각이고 판단일 뿐이다.

특히 선지자라면,
이해할 수 없는
말씀에도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맨 몸과 맨 발로 
다니라는 이상한
명령을 내리셨다.

이사야는 그 말씀에 
순종하여 3 년 동안
거의 엉덩이가 나올 
정도의 맨 몸과 
맨 발로 다녔다
(사 20: 2-3).

이는 애굽과 구스의 
수치를 예표하기 위한
명령이었다.

예레미야 또한 목에 
멍에를 걸고 다니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목에 
멍에를 걸고 다녔다
(렘 27: 2).

한편, 에스겔은 
일년 동안 왼쪽으로
누워 있으라 하셔서
왼쪽으로 누워있었다
(겔 4: 4-5).

그리고 보리 떡을
쇠똥에 구워 먹으라는
말씀에 순종하였다
(겔 4: 15).

이처럼 선지자들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말씀에 대해서도
순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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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 나오는
선지자는 다른 
선지자를 만나 
자신을 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그러자 그 선지자는
그 사람이 상하도록
매우 쳤다.

그러자 맞은 선지자는
수건으로 눈을 가려
자신을 변장하고,
길 가에서 아합 왕은
기다렸다.

자신의 모습 그대로
아합을 만나면,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던 선지자인 줄 
알고 아합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 선지자는
마치 전쟁에서 부상을
당해 돌아온 군인의
모습으로 변장하여
아합을 만나고자 한
것이다.

결국 이 선지자가
친구들에게 자신을
치라고 한 것은
상해를 입은 군인의
모습으로 변장하기
위함이었다.

변장한 선지자는
지나가는 아합 왕을
불러 세우고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나단이 다윗의 죄를
지적할 때 사용한
방식이었다.

선지자가 말하는 것이
자신에 대한 이야기인 
줄도 모르고 아합은
그 선지자에게 네가
스스로 결정한 것이니,
네가 약속대로 당하라고
말하였다.

그 대답을 듣고 
선지자는 수건을 
벗었다.

그제서야 아합은 그가
자신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던
선지자인 것을
알게 된다.

선지자는 아합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아합이 헤렘, 즉
하나님께 바쳐진 
제물을 놓아주었으니,
아합이 그 제물 대신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그리고 아람 백성에게
내려져야 할 심판이
아합의 백성에게
내려질 것이라
하셨다.

다윗은 나단이
지적하는 말씀을
듣고 바로 엎드려
회개하였다.

그러나 아합은 
선지자의 말을 듣고,
근심하며 답답해
했다.

근심하고 답답해 
했다는 것은 
고집스럽게
언짢아 했다는
의미라 한다.

즉 선지자의 지적에
대해 왜 하나님이 
나의 외교적 결정에
대해 간섭하시는가
짜증을 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윗은 
다윗이고, 아합은
아합인 것이다.

요즘 표현으로 
한다면, 아합은 
무척 아합스러웠다.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