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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묵상

낡은 가죽부대의 변신

by 운석57 2018. 12. 24.

 말씀 묵상

 

강해 제목: 믿음을 주소서 09. 새 부대를 준비하라

 

말씀: 누가복음 5장 36~38절

 

"36.또 비유하여 이르시되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이요 또 새 옷에서 찢은 조각이 낡은 것에 어울리지 아니하리라
37.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되리라
38.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오늘의 말씀에 나오는 새 포도주는 우리 안에 오신 성령을 말하는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것은 성령이 우리 안에 오셨는데 계속 자신의 옛 모습을 고수하려 하면 안되고 새롭게 변화되야 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새 가죽부대란 탄력성과 신축성이 좋은 부대를 말합니다.

 

즉 성령의 뜻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순종하는 부대를 가리킵니다.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졌는데 예수님이 직접 나서서 일을 하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손님이었기 때문에 일을 하실 수 없었다고 합니다.

 

성령님이 내 안에 오셨는데 그 분과의 동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냥 성령님이 손님으로 오신 것일 뿐입니다.

 

즉 새 포도주를 헌 가죽부대에 담아 놓은 것입니다.

 

성령님은 잠깐 환영받다 잊혀진 손님이 될 것이고 앉지도, 눕지도 못하는 좌불안석이 되실 것입니다.

 

그러면 새 포도주를 담기 위한 새 가죽부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목사님 말씀으로는 새 가죽분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2가지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낡은 것을 버리고 새 것을 사거나 헌 가죽부대를 새것으로 만드는 공정 과정을 거치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나 자신을 새로 사는 것은 가능하지 않으니 아마도 후자의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헌 가죽부대를 새 것으로 만드는 공정 과정이란 가죽을 물에 며칠을 담갔다가 올리브 오일 같은 것으로 딱딱하게 굳은 부위를 계속 문질러줌으로써 가죽의 부드러움과 탄력성을 회복시키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성령께서 내 안에 오신 후에는 낡은 가죽부대를 새 가죽부대로 만드는 공정 과정, 즉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이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계속 주님을 바라보고, 의식하고, 내 안에 계신 주님께 민감하게 반응하는 공정 과정을 통해

 

온유하고 부드러워지며... 

 

그렇게 나를 신축성이 좋은 새 가죽부대로 만들어 가야만 비로소 내 삶이 변화될 수 있습니다.  

 

강해 중 팀 한셀의 “열정 성공 리더십‘ 이라는 책이 소개되었는데

 

그 책에서 작가는 10년 만에 만나니 완전히 놀라운 사람으로 변한 친구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 친구에게 변화된 이유를 물으니 로마서를 읽고 중대한 것을 깨달고 난 후 변화되었다고 답하더랍니다.

 

그 깨달음은 자신이 죄인이고 앞으로도 죄인일 것이며 그러한 자신의 죄성은 변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죄성을 깨달고 나자 죄로 인한 좌절감이 사라짐을 느꼈는데 그것은 로렌스 형제가 당신은 죄를 지었을 때 어떻게 하느냐는 물음에 ’그저 살지요‘라고 답한 것과 동일한 차원의 깨달음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나서 자신을 가만히 보니 죄인인 자신이 때로 선한 일도 하고 거룩한 일을 하고자 하는 소원도 갖곤 하더랍니다.

 

그런데 죄성을 가진 자신이 그런 일을 했을 리 없으므로 그건 성령께서 하신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성령님이 자신과 동행하신다는 증거임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성령님이 자신과 동행하신다는 증거를 찾고 나니

 

날마다 성령님의 뜻을 살피고 그에 민감하게 반응하려 노력하는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니 삶이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낡은 가죽부대가 새 가죽부대로 변신한 것입니다.  

 

 

기도


주님.


주님은 같이 사시려고 저에게 오셨는데

 

저는 주님을 손님으로만 맞았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 손님이 빨리 돌아가시기를 바랬던 적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의 분주한 일상 속에, 그리고 그보다 더 분주한 마음 속에

 

주님이 상주하실 공간을 카페처럼 꾸미고

 

자주 주님과 담소하며, 때로는 말없는 동행을 누리며

 

그렇게 살 수 있었는데

 

영안이 어둡고 지혜가 부족하여 지금까지 그러지 못했습니다.

 

저를 용서하여 주시고

 

이제 제 마음은 주님의 집이오니 편안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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