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4(일) 큐티: 시편 38:1-22
<묵상하기>
*다윗의 입에서 찬양이 멈췄다.*
사울로 인해 극도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일 때도, 다윗의 입에서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그치지 않았다.
언제나 하나님이 자신의
피난처와 요새가 되실
것이라는 믿음을
놓친 적이 없다.
그런데 시편 38편에는
하나님에 대한 찬양도,
자신을 구해주실 것이란
믿음도 보이지 않는다.
절망으로 시작하여
절망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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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지금 극심한
질병 속에 있다.
살이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상처가 많으며,
그 상처가 모두 곪아서
악취가 나고 통증이 심하다.
몸이 구부러져서
걷기도 힘들다.
허리의 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몹시 피곤하다.
마음에는 죄책감이
한가득이다.
죄책감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다.
그렇게 질병에 시달리다 보니
곁에서 사람들이 떠나갔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떠나가고,
대적자들만 남아서
그를 노리고 있다.
이렇게 질병이 심한 것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인 것 같다.
절망과 고통 속에 신음하면서
시인은 귀를 닫고, 입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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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찬양조차 나오지 않는
그토록 심한 절망감 속에서도
시인이 버리지 않은 한 가지,
그것은 기도였다.
그는 오늘 시편을
"여호와여!" 하고
시작하였다.
그의 신음이 그냥
신세 한탄이 아니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였던 것이다.
절망 가운데 다윗은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를
도우소서" 기도하였다.
그리고 그 기도는
십가자에 달리신
예수님의 기도를
떠올리게 한다.
<기도하기>
주님.
몸이 아프니 마음도
아픈 곳에 있었습니다.
눈도 닫고, 귀도 닫고
오직 아픈 곳만
바라보았습니다.
신음과 불안이 제 입에서
기도를 몰아내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때에 믿음을
지키는 자를 보겠는가
하시던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호흡이 있는 날까지
저희 입에서 기도가
새어 나오게 하소서.
신음처럼, 눈물처럼
찬양이 터져 나오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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