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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레위기

너희가 장차 가나안에 들어가거든....

by 운석57 2019. 9. 7.

2019. 09. 07 (토) 큐티: 레위기 14:33-57

 

 

<묵상>

 

지금까지 주신 정결 규례는
현재, 즉 광야를 지나는 생활 가운데
피부에 병이 생기거나, 옷에 문제가
있을 때에 정결하게 하는 규례이었다.

그런데 오늘 말씀하시는 정결 규례는
현재에 대한 것이 아니다.

"너희가 장차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이다.

광야를 지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돌이나 흙으로 집을 짓지 못하고
아마도 장막을 쳤다가 거두는
생활을 하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집에 곰팡이가 생겼다는 것은
장막에 곰팡이가 생긴 것이므로
옷에 문제가 생겼을 때와 동일하게
정결의식을 진행하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가나안에 들어가서
집에 문제가 생겼을 때를 말씀하신다.

아직 가나안에 입성하기까지 갈 길이 멀고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해결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하나님은 굳이
지금 가나안에 살면서 집이 오염되었을 때의
규례를 말씀하시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면
지금과는 달리 돌과 흙으로 집을 짓고 살게 된다.
정착하는 생활이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가 정착할 때는 삶의 터전만 정착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생활도, 문화도, 풍습도,
그리고 종교도 정착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은
결국 집에서 형성되어
집에서 정착이 이루어지게 된다.

살다 보면 집이 잘못 지어졌음이
드러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럼에도 그 잘못된 것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안고 가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
그러면 그것은 정착이 아니라 고착이 된다.

집이 오염되었다 함은 집이 구조적으로
오염된 것일 수도 있으나 주변의 악한 풍습,
즉 이방인들의 관례가 그 집안에 스며들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일 수도 있다.

만약 집이 오염되었다고 의심되면
먼저 제사장을 불러 분별하도록 하며
제사장은 7일 동안 폐쇄하여 살펴보고
부정한 것으로 판단되면 오염된 돌을
떼어 던져버리거나 아예 집 자체를
허물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 집이 정결하여졌다면
마치 사람이 정결하여진 것과 마찬가지로
정결의식을 행하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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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님.

어떤 것이 잘못되었음을 느껴도
내가 그곳에 오래 앉아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서 속히 일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아 있을 때가 많습니다.

오늘 주님은 그것이 돌과 벽으로 지은
집일지라도 돌을 빼버리고
혹은 집을 허물고 일어서라
말씀하십니다.

집 없는삶이
주님이 없는 삶 보다
소망이 있다는 말씀으로 받습니다.

주님은 저희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
약속하십니다.
약속을 받은 저희는
"정말 우리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려나"
끊임없이 긴가민가 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너희가 가나안 땅에
이를 때에.."하시고
그것을 기정사실로 말씀하십니다.

주님.

저희는 정말 주님의 믿음에
따라가지 못하는 자입니다.

주님은 저희가 가나안 땅에 이르러
살게 될 때 필요한 규례를 주시는데
우리의 믿음은 아직도
가나안 저 멀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저희 믿음이 주님의 믿음을 따라
달음박질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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