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마가복음

남몰래 예수님을 만진 여인

by 운석57 2024. 1. 13.

2024.01.13(토) 큐티: 마가복음 5:21-43

 

<묵상하기>

 

*남몰래 예수님을 만진 여인*

거라사인 지방에서
떠나달라는 말을
들으신 예수님은
바다를 건너 다시 
갈릴리로 돌아오셨다.

그때 회당장 야이로가
예수님께 달려왔다.

어린 딸이 아파서 
다 죽게 되었던 
것이다.

예수님은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시기도
하셨는데, 그러려면
회당장의 동의와 
협조가 필요하셨을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과 친분이 
있는 회당장들이 
있었는데, 야이로도
그 중 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는 매우 겸손한 
자세로 자신의 집에
오셔서 딸을 
고쳐주시기를
간곡히 구하였다.

예수님이 오시면
딸이 살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예수님은 쾌히
승낙하시고, 
야이로의 집에 
가시고자 함께
길을 나서셨다.

그리고 큰 무리가
예수님을 따랐다.

그 무리 중에 12년 
동안 혈우병을
앓는 여인이 있었다.

혈우병은 출혈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는 병이다.

아마 이 여인은 
혈우병 때문에
생리가 멈추지 않고
하혈이 지속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모세의 율법에 따르면,
남녀 모두 유출이 있으면
부정한 사람으로 여긴다.

여성의 경우 정상적으로
일어나는 생리도 부정한
것으로 간주하여, 생리의
기간 동안 다른 사람과
분리된 삶을 살아야 한다.

이 혈우병 여인은
계속 하혈이 있으므로
항상 부정한 상태였다.

남편에게도 버림을
받았을 것이며,
사회생활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그 병을 고쳐보려
수 많은 의사들을
만났으나 재산만
날아갔고 병은
더욱 중해져 갔다.

그녀의 마지막 
희망은 예수님이었다.

그런데 예수님 주위에는
항상 사람들이 너무 많아
직접 고쳐달라는 요청을
드리기 어려웠다.

그녀는 예수님의 옷에
손만 대어도 자신의
병이 나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예수님의 뒤에
가서 가만히 예수님의
옷을 만졌다.

그랬더니 하혈이 
멈추었다.

그는 자신의 병이
치유되었음을 알았다.

그런데 예수님도 
그것을 아셨다.

그래서 사람들을 
돌아보시며 누가
자신의 옷에 손을
대었는지를 물으셨다.

몸에 유출병이 있는
부정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몸에 손을
댔다는 것은 율법을
어긴 것이다.

크게 정죄함을 
받을 수 있다.

그녀는 두려워하며
예수님께 나아와서
자신의 상황을 
말씀드렸다.

그러자 예수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고
하셨다.

그 여인은 혈우병만
고침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 영혼이
구원을 받았다.

예수님은 그의 영혼을
구원하시려고 그녀를
찾으셨던 것이다.

---------------------

그러는 중에 야이로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 갔다.

한시가 급한데 
예수님이 옷에 
손을 댄 사람을
찾고 계시니 얼마나
답답한 일인가?

아니나 다를까,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이미
그의 딸이 죽었음을
알렸다.

이제 예수님이 가셔도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무리를 지배하였다.

그 때, 예수님은 
회당장에게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회당장의 집으로
가시던 걸음을 멈추지
않으셨다.

회당장의 집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심히 통곡하고
있었다.

예수님이 아이가
자고 있는 것이니
조용하라고 하셨다.

통곡하던 자들은
통곡을 멈추고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은 비웃는 
자들을 모두 
내보내셨다.

믿음이 없는 자들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의 부모와
베드로, 야고보, 요한
3 제자만 데리고 아이의
방으로 들어가셨다.

그리고 소녀의 손을 
잡으시고 "달리다굼!" 
말씀하셨다.

달리다굼은 
아람어이며,
그 뜻은 "소녀야
일어나라" 이다.

왜 마가는 헬라어로
"소녀야 일어나라" 라고
기록하지 않고 "달리다굼"
이라 기록하였을까?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기록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흔히 할렐루야,
마라나타, 아멘 등을
천상의 언어라 부른다.

그래서 이러한 말들은
번역하여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

달리다굼 역시 
마찬가지라고
한다.

예수님의 입에서
나와서 생명을 살리신
천상의 언어이다.

헬라어로 번역하여
"소녀야 일어나라!"라고
기록했다면, 그 의미가
살아있는 것으로
사람들 가슴에
다가오지 않았을 
것이다.

마치 우리나라 말
"강강수월래"나
"아리랑"을 번역하여
말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아이가 자고 있다고
하신 그 말씀 그대로,
아침에 엄마가 자고 
있는 아이를 깨우는
아람어 "달리다굼"
하고 아이를 깨우셨던
것이다.

소녀의 나이는 
열 두살이었다.

12년 된 혈우병 여인을
고치셨듯 12살 된 소녀를 

일으키셨다.

주님의 완전한
능력과 완전한
사랑을 보이신 
것이다.

 

 

<기도하기>

 

주님.

출혈이 멈추지
않는 혈우병
여인처럼, 저희의
죄 된 생각과 마음
또한 멈추지 않고
흐릅니다.

주님 앞에 설 수 없는
부정한 사람들이나,
저희로 주님의 
옷자락을 만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은 죽어 있던 
저희 영혼을 향해
"달리다굼"하고
깨워주셨습니다.

다시 살아난
12살 소녀처럼
온전한 삶을 
기약하게 
하셨습니다.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 입니다.

'큐티 > 마가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엄마의 그 딸  (0) 2024.01.15
고향 방문  (2) 2024.01.14
그 많은 돼지들은 죽어야 했을까?  (0) 2024.01.12
평온하신 예수님을 바라보라  (2) 2024.01.11
등불은 높은 곳에서 비춘다  (2) 2024.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