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5장 40~41절
이 말씀을 읽다보니 특히 눈이 가는 귀절들이 있었다.
40 절의 "여자들이 약간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41 절의 "또한 예수님을 따라 예루살렘에서 온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켰던 여인들에 대한
담담하면서도 짧은 언급이다.
유심히 읽지 않으면 그냥 간과하게 되는....
이들은 예수님이 귀신을 내쫒아 주었던 막달라 마리아,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제자들의 어머니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즉 큰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 살로메 (예수님의 이모),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
예수님의 제자들조차 도망갈 수 밖에 없었던 위험한 상황에서
예수님의 곁을 지켰다는 것은
죽음을 불사한 결단이며 행동이다.
아들들은 모두 도망갔으나 그 어머니들은 지켰다.
문득 "여자라서 행복해요" 하던 멘트가 생각난다.
나 처럼 쉽게 회피하는 나약한 여인들도 많지만
때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보여주는 여인들이 있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