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9(일) 큐티: 요한복음 6:1-21
<묵상하기>
*만나와 오병이어*
때는 언제인가?
유월절이 가까운
때였다.
그리고 세례 요한이 목이
베어 죽임을 당했음을
예수님이 알게 되신
때이다.
또한 주께서 파송하신
열두 제자가 돌아와서
자신들의 선교 결과를
보고한 때였다.
장소는 어디인가?
벳세다의 언덕과도
같은 들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벳세다는 베드로, 안드레,
빌립의 고향이며, 예수님이
이적을 많이 행하신 곳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아
예수님께 고라신과
함께 책망을 들었던
고을이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시려
벳세다 들판에
가신 것이 아니다.
파송을 마친 제자들을
쉬게 하는 한편, 제자들을
가르치려 한적한 장소를
찾아 오직 제자들만 데리고
가신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벳세다
들판으로 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수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찾아 그곳으로
왔다.
그 무리는 성인 남자만
오천명이 넘었다.
가족까지 모두 합한다면
이만 명은 족히 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예수님은 그들의
갈급함을 보시고
긍휼히 여기셨다.
그래서 제자들과
한적하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려 하셨던
애초의 계획을
변경하셨다.
무리의 병을 고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셨다.
그러다 보니 날이
저물었다.
무리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꽤
오랜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
날이 저물자 제자들은
끼니를 각자 해결하도록
무리를 해산할 것을
예수님께 요청하였다.
그곳은 한적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 때 예수님은
뜻 밖의 말씀을
하셨다.
너희가 이 사람들을
먹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계산에 빠른 빌립은
그들을 먹이려면
이백 데나리온도
부족하다 대답하였다.
예수님은 빌립의 믿음을
보시고자 하였으나, 빌립은
자신의 계산 능력만 보여
드렸다.
그 때 안드레가 조그만
소년을 데리고 왔다.
그 아이의 손에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마리가
들려 있었다.
왜 아이가 부모도 없이
홀로 한적한 그 곳까지
왔을까?
그 음식은 누가
싸주었을까?
아이가 스스로
준비한 것이었을까?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어른들은
아무 준비도 없이 그곳에
왔으나, 아이는 자기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
왔다는 점이다.
그리고 아이는 그것을
예수님께 들고 왔다.
자기가 먹지 않고
주님께 드리고자
했던 것이다.
안드레는 누군가를
예수님께 데려오는
은사를 받은 사람이다.
베드로를 예수님께
데려왔고, 오병이어를
가지고 있는 아이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안드레 역시
온전한 믿음을
보이지 못했다.
예수님께는
오병이어로
충분했다.
아이가 가지고 온
오병이어는 믿음의
그루터기가 된 것이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앉히게 하신 후, 떡을
떼어 축사하시고
사람들에게 나눠주게
하셨다.
사람들은 원대로 먹고,
그래서 배부르고도 남은
것이 12 광주리에 가득찼다.
예수님은 부족하게
주시는 분이 아니다.
예수님은 열두 광주리로
남도록 풍족하게 주시는
분이시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후, 예수님은
곧 그곳을 떠나 혼자
산으로 떠나 가셨다.
왜 황급히
떠나셨을까?
그들이 오병이어를
먹고 배부른 것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 배부른 것과
같기 때문이다.
만나를 먹고 배불렀던
사람은 곧 만나 외에
다른 것을 구하기
시작했다.
고기와 마늘과
채소를 구하였다.
무엇보다 만나를 먹은
사람은 모두 죽었다.
오병이어를 맛본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곧 그들은 다른 기적으로
배부르게 해주시기를
요구할 것이다.
그리고 만나처럼
오병이어 역시 영의
양식이 아니므로,
그것을 먹은 사람도
모두 죽는다.
예수님은 그들이
오병이어 대신
하늘의 떡이신
예수님 자신을
구하기를 바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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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 기적을
보이신 후, 예수님은
기도하시기 위해
산으로 떠나셨다.
그리고 제자들만 배를
타고 가버나움으로
돌아갔다.
이윽고 날은 완전히
어두워졌다.
그때 강풍이 불어
파도가 심해졌다.
대다수가 노련한
어부들인 제자들이
아무리 노를 저어도
십여 리를 가기
어려웠다.
예수님은 멀리 동산에서
제자들이 고전하는 것을
보셨다.
제자들에게 빨리 가시려
했으나 배가 없었다.
그래서 물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오셨다.
제자들은 물위를 걸어
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매우 두려워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두려워말라 말씀하셨고,
제자들은 기뻐 예수님을
배로 모셨다.
예수님이 배에 타시자,
배는 순식간에 그들이
가려던 목적지에 당도하였다.
<기도하기>
주님.
주님은 저희에게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주시려
하는데, 저희는
오병이어를 달라
구합니다.
영원한 생명
대신, 지금
배부를 것을
달라고 구합니다.
주님은 저희를
긍휼히 여기사
지금 배부를 것을
주십니다.
그러나 저희로
온전한 것을
구하게 하소서.
생명의 떡을
구하게 하소서.
주께서 저희에게
믿음을 보이기를
원하실 때, 세상적인
능력을 내세우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주님 앞에 어린아이가
되어 초라한 것일지라도
오병이어를 가지고 나오는
겸손한 손이 되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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