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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레위기

누룩과 꿀은 섞지 말되 소금은 반드시 치라

by 운석57 2019. 8. 13.

2019.08.13 큐티: 레위기 2: 1-16

 

 

<묵상>

 

오늘은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
소제에 대한 지침을 주신다.

번제물의 경우는 반드시
살아있는 상태로 바쳐야 하는데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는
곡식 자체로 드려도 되지만
화덕이나 철판에 굽거나 솥에 익히거나
어떤 조리법으로 조리해서
드려도 괜찮다고 하신다.

왜 그런지 의문이 들어 해설을 읽어보니
가축으로 드리는 번제는
자신의 죄를 짐승에 전가하여
속죄하며 헌신을 다짐하는 제사인 반면,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나타내는 제사라 한다.

그래서 예물로 사용하고 남은 곡식은
제사장들에게 돌아갔으며
마찬가지로 예물로 드리고 남은
음식은 제사장과 그 가족이 둘러앉아
식사를 하며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었다고 한다.

속죄는 진실된 마음과 눈물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나
하나님과의 교제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가능한 것임을 깨달았다.

그러나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는
속죄와 헌신이 먼저요,
그 다음이 교제일 것이다.

가인은 처음 수확한 곡식으로 제사를 지내려 했고
아벨은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양으로 제사를 지내려 했을 때
왜 하나님이 아벨의 제사만 기뻐하셨을까 늘 궁금했는데
가인이 속죄가 먼저 이루어져야 함을 간과하고
하나님과의 교제만을 나누려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 있으나
곡식 예물의 경우는
절대 넣지 말아야 할 것과
반드시 넣어야 할 것이 있다.

누룩과 꿀은 섞지 말아야 하고
소금은 반드시 쳐야 한다.

누룩과 꿀은 본래의 것을
변질시키는 습성이 있다.

따라서 말씀을 변질시킬 수 있는 것을
경계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또한 성경에서 누룩은 일단 마음에
들어오면 점 점 크게 부풀어 오르게 되는
죄의 속성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러한 이유에서도 누룩을 넣는 것을
금하였을 것이다.

반면, 소금은 하나님과의 맺은 언약을
상징하므로 소제의 모든 예물에
반드시 소금을 치라고 한다.

예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소금이 되라고 하신 말씀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부패하지 않는
소금의 역할을 하라는말씀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오늘 말씀을 보니 소금이 되라는 말씀은
"너희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고
언약 그 자체가 되어라" 라는 말씀인 것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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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님.

레위기는 감동을 받는 성서는 아닌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건너뛰어도 되는 성경이라 생각하고

매번 건너뛰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 큰 깨달음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과 저의 관계는 회개와 헌신,
그리고 교제로 이루어져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상생활 가운데 번제와 소제를
잊지 않게 하여 주소서.

믿음 생활 가운데 누룩이 제 마음 어느 곳에도
터를 잡지 못하게 하시며 하나님과 맺은 소금 언약을
늘 기억하고 그 언약을 지키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