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사무엘상

사무엘은 아직 오지 않았다

by 운석57 2023. 2. 14.

2023.02.14(화) 큐티: 사무엘상 13:1-12

 

<묵상하기>

 

*사무엘은 아직 오지 않았다*

사울이 왕이 되고 2년이
지났다.

사울은 그동안 왕정 국가에
맞는 체제를 갖추어 나갔다.

사사 시대에 이스라엘은
정규 군대와 군사가 없었다.

위기가 발생하면 사사가
일어나 군사를 모아 위기에
대처하곤 했었다.

그러나 사울은 왕이 되자 
가장 먼저 군사 3000명으로
정규 군대를 편성하여, 
자신과 아들 요나단 
휘하에 두었다.

요나단이 먼저 움직여
게바를 쳤다.

블레셋에게 빼앗긴
게바를 되찾으려 
했던 것이다.

그러자 블레셋과의 
전면전이 시작되었다.

사울은 나팔을 불어 이스라엘
전역에서 군대를 모집하였다.

그렇게 군대를 모아 블레셋과
대치하고 보니, 군사의 수와
무기에서 블레셋이 압도적 임이
확연히 드러났다.

블레셋은 철기를 다루는
기술을 가졌으나 이스라엘은
아직 그 기술을 가지지 못했다.

사울의 나팔소리를 듣고 
모였던 백성들은 절망하여 
숨어 버리거나 요단 동편 
땅으로 도피하기 시작했다.

------------------------------------------

그런데 사무엘은 정해진
기한까지 오지 않았다.

도착이 늦어지고 있었다.

왜 사무엘의 도착이 
늦어졌던 것일까?

하나님은 사울이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인지 보시고자
한 것인지도 모른다.

아직 사무엘은 오지 않았고, 
백성들은 도망가고 있으니
사울의 불안감은 극도에 달했다.

이때 다윗이라면 어땠을까?
히스기야라면 어땠을까?

하나님 앞에 엎드려 울며
도와주시기를 부르짖어 
기도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그것은 평소 
하나님과 교제가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사울은 왕으로 선택되었지만,
하나님과 교제가 전혀 
없었던 사람이다.

그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방법조차 알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전쟁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는 의식이 없었다.

전쟁은 병사로 하는 것이라 
여겼기 때문에 이탈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더 이상 사무엘을
기다리지 않았다.

스스로 제사장이 되어
번제를 드렸다.

하나님 대신 백성을
바라보고, 백성들의
입맛에 맞추고 싶었던 
사람이 보인 한계이다.

 

 

<기도하기>

 

주님.

제 삶에도 주께서 
정한 기한 이레를 
기다리지 못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돌아봅니다.

주께서 누군가에게
기다림을 주시는 것은
초청장을 보내시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
깨닫습니다.

"나를 바라보고, 
나와 교제하자"는 초청장.

그런데도 저희는  
기다리지 못하고 
스스로 제사장이 되어 
번제를 드립니다.

그 번제는 주님이 
바라시는 순종도 
아니며, 교제도 아니고
오직 형식에 불과함을
저희로 깨닫게 하소서.